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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에 해당되는 글 496건

  1. 2011.09.26 결국엔 3
  2. 2011.09.25 흠....
  3. 2011.09.24 관매도 4
  4. 2011.09.23 불꽃축제 2
  5. 2011.09.22 생각보다, 2
  6. 2011.09.18 서울 1
  7. 2011.09.16 생일 8
  8. 2011.09.09 두가지
  9. 2011.09.09 보람 2
  10. 2011.09.07 생각해본다 4

결국엔

Diary / 2011. 9. 26. 20:32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내가 노력해서 되는 것이 있고,

내가 아무리 노력한들 안되는 것이 있었다.

적어도,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을 만나오고 대면해오면서,

내가 사람을 대하는 방식 그리고,

적어도 내 사람이라고 생각되는 사람들에게 주는 말이나 조언이

좋은 쪽으로 반드시 가게될 것까지는 아니더라도

피해는 주지 않을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이야기해왔었다.

이젠 고만두어야 할 것 같다.

내 앞가림도 못하는 주제에 무슨....

유독 피곤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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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Diary / 2011. 9. 25. 21:54
오랜만에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을 집어 들었다....

3악장에서 눈물이 나네....

내친김에 피협 3번까지 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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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매도

Diary / 2011. 9. 24. 20:32

얼마전인가 1박 2일이라는 프로그램에도 나왔고,

엊그제인가는 네이버에도 소개가 되었다.

특히나 관매도의 해송림은 내가 보아도 정말 장관은 장관이었다.

폭이 2-300m나 되는 숲이 바닷가 모래사장을 따라 2km 이상 죽 늘어서있다.

전국 방방곡곡을 다녀보았지만, 관매도처럼 해송림이 발달한 곳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 해송림 때문에, 한 여름의 태풍 속에서도 마을은 바람에 대한 피해없이 지금까지 유지되어올 수 있었다.

이곳저곳 매스컴에서, 요즘 이 해송림이 죽어간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주요 원인으로 들고 있는 것이 '소나무재선충병'이다.

일명 소나무의 AIDS라고 불리는 이 병은, 한번 걸리면 100% 소나무가 고사한다.

소나무과 나무 중에서도 특히 소나무, 해송(곰솔), 잣나무에만 감염되고 감염 후 한달정도면

노랑게 말라죽어버린다.

치명적인 병이긴 하지만, 내가 관매도를 오랜동안 다녀본 경험으로는 해송림을 죽이고 있는 것은

이 소나무재선충병이 아니다.



섬은 그 크기에 관계없이 독특한 문화와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육지사람들은 적당한 크기의 섬을 가면,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앞에서 한없이 감동을 받게 되고

포근함을 느낀다.

주로 어업과 농업을 통해 수입을 얻는 섬주민들은 관광객들이 들어와서 쓰는 돈을 보면 그 생각이 바뀌게 된다.

섬이라는 특성상, 한번 들어오면 오도가도 없는 신세가 되고

태풍이라도 불어 섬에 묶이게 되면 언제 나갈지 모르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는데,

그동안에는 온전히 섬에서 돈을 써야한다.

나도 학부 졸업 2주일 전, 울릉도에 들어갔었다.

일주일 동안 일을 마치고는 섬에서 나오려고 하니 바람이 심해 울릉도에서 나올 수가 없었다.

며칠 푹 쉬다가 돌아가자 생각하고는 카메라 하나 달랑 메고 이곳저곳 돌아다녔었는데,

결국 나는 졸업식 당일에서야 울릉도에서 나올 수 있었다.

현금이 없었어서, 민박집 주인분께 주민등록증을 맡기고는 외상으로 묵었던 기억도....ㅎㅎ;;


외지인들이 섬에 사용하는 돈은 100% 다른 곳으로 도망가지 않고 고스란히 섬주민들의 주머니속으로 들어간다.

더불어 카드결재가 거의 되지 않는 특성상 현찰박치기 그대로....

우선 사람들은 남아도는 땅 혹은 사용하지 않는 집을 조금 수선하여 민박집으로 홍보한다.

그리고 시청이나 군청에 민원을 넣는다.

해안 혹은 모래사장에 포장도로를 설치해달라고.

몇차선이 아닌 경운기 혹은 자동차가 교행할 수 있을 정도의 폭만 유지되면 될 정도의 도로.

그 다음에는,

방파제 혹은 선착장을 확장해달라고 한다.

사람만 들어올 수 있는 여객선만 있으면, 섬에 입도할 수 있는 관광객의 숫자가 제한될 수 있기 때문에,

차를 싣고 들어올 수 있는 도선이 정박할 수 있을 정도의 선착장이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는 도선이 입도할 수 있게끔 해달라고 해운사 혹은 관청에 민원을 넣는다.

최종적으로 보면,

외부인이 차를 가지고 편하게 섬까지 들어와서 묵었다가 갈 수 있게 된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유인도 중, 차가 있어서 편한 곳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다.

관매도만 하더라도 1구와 2구로 나뉘어있어 엄청나게 커 보이기는 하지만,

조금의 여유만 있으면 걸어서 천천히 돌아다녀볼 수 있고,

차도가 놓여진 곳이 얼마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차가 들어오는 것이 환영할만한 일은 아니다.



외부인들을 더 많이 끌어들이기 위해 차까지 들어오게 했다.

그런데 이것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처사다.

위에서 이야기 했듯이, 관광수입이라는 것은

외부인들이 그 안에 들어와서 과자 한봉지, 밥 한끼라도 사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차를 가지고 들어올 수 있다면,

만약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라면,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여행지 검색을 하다가 차가 들어갈 수 있다는 정보를 알게 된다면(물론 도선료는 엄청 비싸다),

계산기를 두드려보고 차를 가지고 가기로 한다.

그 다음에 하는 일은,

집 주변 이마트로 돌진해서는, 가서 먹을 고기와 술, 안주 등등을 구입해서는 아이스박스에 쟁여두는 것이다.

그리고 섬에 들어가서는,

동네슈퍼에서는 과자 한봉, 민박집 주변의 음식점에서는 밥 한끼 사먹지 않는다.

그저 민박값 정도만 지불하고, 섬에 남는건 그네들이 오지게 먹고 남은 음식쓰레기 뿐이다.


또 한가지.

우리가 흔하게 볼 수 있는 바닷가의 모래사장은 자연스럽게 모래가 아닌 맨흙으로 이루어진 지형과 연결된다.

바람과 파도에 의해, 육지의 흙과 돌 등은 모래로 변하면서, 파도에 의해 쓸려가는 모래의 양만큼 자연스레 보충된다.

하지만, 포장도로를 놓게 되면 이 현상이 중단된다.

대부분의 포장도로 혹은 일주도로는 모래사장의 끝부분에 놓여지게 되는데,

그냥 흙으로 되어 있던 이 부분에 도로가 놓여지게 되면, 위에서 말한 현상이 상당히 더디게 혹은 전혀 일어나지 않게된다.

그리하여, 보충되는 모래의 양에 비해 쓸려내려가는 모래의 양이 많아지게 되면서

모래사장의 폭은 해가 갈수록 좁아지게 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해수욕장들은 이런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해수욕장 개장 전에 대량의 모래를 구입하여 뿌려놓는다.

물론 도로가 전혀 필요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 도로들이 반드시 해안가에 위치할 필요는 없다.

주민들이 필요한 도로는, 선착장에서 마을의 내 집까지 안전하게 갈 수 있는 도로지

해안을 일주하거나 모래사장 주변을 빙빙도는 도로가 아닌 것이다.


이런 악순환의 사슬을 끊기 위해서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의 노력이 동시에 필요하다.

주민들은 차가 못들어오게 막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그리고 숙박비나 식자재, 음식값 등의 폭리를 조금만 참아주시면 금상첨화다.

관광객들은 생필품 등을 제외하고는 먹고 마시는 음식거리는 해당 관광지의 매점에서 구입해주는 것이다.

서로 조금씩만 양보하게 되면,

몇 대가 지나더라도, 우리의 후손들이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그 멋진 풍광을 그대로 즐기게 해줄 수 있다.



환경이 파괴되어가는 과정을 곰곰히 지켜보게 되면,

역시나 이 지구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생명체는 바로 사람이라는 것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2003년, 처음 관매도에서 본 그 멋진 모습들을 지금도, 나중에라도 볼 수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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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축제

Diary / 2011. 9. 23. 20:48

2011년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있단다....

어김없이;;;; ㅜㅡ

올해는 10월 8일 토요일 단 하루라니 그나마 다행-_-

내 기억으로,

처음 불꽃축제는 '서울시민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2001년인가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

당시, 학교에서 집으로 가던 금요일 밤이던가....

버스를 타고 63빌딩 쪽을 지나는데 난데없이 불꽃이 펑펑터져서,

30번 좌석버스 아저씨와 버스를 세우고 몇 분동안 같이 구경했던 기억이 있다;;;;

서울시민의 날이 5월달인가 그랬어서 당연히 불꽃축제도 벚꽃축제가 끝나고 바로 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첫 해는 홍보부족으로 그닥 사람이 많지 않았으나,

당시 열풍처럼 몰아닥친 디지털카메라 보급과 더불어 다음해부터는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었다.

그래도 처음에는 매주 토요일, 근 한달동안 계속되던 것이 이제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단 하루만 한다니 정말 다행이다;;;;

아예 불꽃축제가 있는 날은,

오후 2시 이전에 집에 들어가있던지,

아니면 아예 12시가 넘어서 귀가해야한다;;;;

문제는,

불꽃축제가 끝난 다음날, 한강시민공원은 정말 말 그대로 쓰레기 전쟁이 휩쓸고간 그 자체다.

때문에 영등포지역 전체의 환경미화원분들은 밤10시부터인가 문화방송 건너편에 대기하고 계시다가

사람이 빠지기 시작하면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투입되어 밤 새도록 청소를 하신다.

그렇게 청소를 해도 아침에 나가면 악취와 쓰레기더미가 많으니-_-

암튼....

보는건 좋은데 솔직히 그렇게 반갑지만은 않은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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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Diary / 2011. 9. 22. 00:47

파장이 클지도,

아니면....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가게 될지도....

그 일련의 과정을 알고 있다는 것 자체가

스스로에게 얼마나 고통을 주고 있는 것인지,

아직까지 느낄 수 없겠지만....

감내하기 힘들겠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거쳐야하는 시험의 과정인 것이고,

그것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또한 자기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게 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어주었으면....

결국은 아무도 도와주지 못하는 자신만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기에....



오늘도,

그렇게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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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Diary / 2011. 9. 18. 20:43

무엇을 검색하다 들어가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우연히 방문한 뒤로 꾸준히 들어가서 글을 읽는 블로그가 있습니다.

건축평론가 이용재 선생님의 블로그인데 글을 참 맛깔나게 쓰십니다.

건축을 전혀 모르는 저같은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단, 건축물 하나를 이야기할때,

그 건축물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 얽힌 역사적인 배경이 죄다 나오기 때문에

글 하나를 읽으려고 해도 이것저것 많이 찾아봐야한다는 단점이 있기는 합니다.

물론, 그런 배경지식이 필요하지 않다면,

정말 재미있게 쑥쑥 잘 읽혀내려갑니다.

상당히 주관적인 글이고,

좋아하시는 건축가분이 몇몇 정해져있기 때문에 약간 치우쳐진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읽어보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가위연휴 때,

서울특별시에 대한 글이 주르륵 올라왔습니다.

일명, 오세훈 시리즈;;;;


보고는 열불이 나서-_-

주제는,

노들섬, 서울시 신청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서울, 광화문광장, 한강르네상스사업, 남산재정비사업 등 입니다.

이분 글이 원래 좀 직접적이기는 한데,

이번에는 정말 대놓고 씹으셨더군요....;;;;

머랄까 참 가슴만 답답....해지는....에효;;;;


아래에 각각의 주제에 대한 글의 링크를 적어놓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께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1. 오세훈이 눈물을 흘린 까닭은?
http://blog.naver.com/leecorb/120139454241

2. 오세훈의 허리가 휜 까닭은?
http://blog.naver.com/leecorb/120139461481

3.
오세훈이 졸고 있는 까닭은?
http://blog.naver.com/leecorb/120139478362


4.
오세훈이 디자인을 좋아하는 까닭은?
http://blog.naver.com/leecorb/120139512960


5.
오세훈이 꼬부랑글씨를 좋아하는 이유는?
http://blog.naver.com/leecorb/120139593731

6.
오세훈 기념관을 지어야 되는 까닭은?
http://blog.naver.com/leecorb/120139630367

7.
오세훈이 남산 죽이기에 나선 까닭은?
http://blog.naver.com/leecorb/120139689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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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Diary / 2011. 9. 16. 20:56

옛말 틀린 거 하나 없다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신의 생일 챙겨먹는 것이 참 부끄럽고 그렇다는 말,

이제는 조금씩 이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제 성격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머 생일이라고 해서 지금까지 한번도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그런 적은 없었지만,

그래도 한해 한해 느낌이 다른 것은 사실이네요....

9월은 저에게는 참 의미깊은 달 입니다.

제가 태어난 달이라는 것에 한없이 기쁘지만,

또한 제가 태어나서 정말 하염없이 서럽게 울어본,

손가락으로 꼽을만큼의 추억이 담긴 달 이기도 합니다....


내년 생일에는,

지금과는 조금, 아니 완연히 다른 모습으로

제 홈페이지를 찾아와주시는 분들께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Anemone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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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지

Diary / 2011. 9. 9. 19:15

그럴것만 같다.

두가지 일이....


내 예감이 틀리기를 바라는 것 보다는,

그렇게 되더라도,

그냥 아무일 없었다는 듯

가만히 있는 것이 맞는 것이다.


지금까지 늘 그래왔고,

지금도 그러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래야 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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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

Diary / 2011. 9. 9. 18:41

엄청나게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사용기를 작성하는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자기만족일 것이고....

그 다음이 많은 사람들에게 정보를 전해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모 클럽에, 5월에 작성해 둔 사용기에는

아직까지 간간히 코멘트가 달린다.

고생을 많이 한 작업이었어서

나름 뿌듯하기도 하고....ㅎㅎ;;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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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본다

Diary / 2011. 9. 7. 22:57

잊혀지는 것 보다는,

잊는 것이 낫고,

보냄을 당하는 것 보다는,

보내는 것이 낫다고....


핵심은 인칭이다.

내가 하는 것이냐,

남에게서 당하는 것이냐.


결과론적으로는 동일한 것이지만,

그 주체가 누구인가에 따라

각자가 느끼는 충격은 천차만별이라고 생각한다.



가끔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그냥 아무런 이유없이 잠수를 해보는 것.


가을인가.

다시금 이런 생각이 스물스물 올라온다.

가을 맞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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