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무슨 구호단체 이름이 아닙니다-_-
그러니까....
어언 10여년 전....
포털사이트로 이름난 네이버에서,
유저들을 대상으로 네이버에서 앞으로 서비스할 컨텐츠들을 미리 테스트하고
그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등 여러모로 활용(?)을 했던
네이버 서비스 얼리어답터 그룹의 이름입니다.
한 기수당 활동기간은 3개월, 활동인원은 약 30명이었으며
일주일 혹은 이주일 단위로 과제가 주어지고,
그 과제에 대해 적당량의 리포팅을 작성하여 네이버 서비스 담당자에게 제출하는 식으로
활동이 이어졌으며,
기수가 종료할 때는 당시 역삼동에 위치하고 있었던,
네이버 본사로 모두 몰려가,
이해진 대표이사 님등을 모시고 기수짱이 ppt도 하고 격려도 하고;;;;
뒷풀이로 근처 파스타 집에 모여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던,
그런 모임이었습니다.
당시 학생이었고 유독 모니터링이나 서비스쪽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1기 모집때부터 활동을 시작하여 3기때까지 약 9개월 동안 활동을 하였고,
나름 힘든 제출물 등으로 인하여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도 꽤 되었기에,
새로 지원하는 사람들보다는 연임으로 쭉 이어서 하던 사람들이 많았었습니다.
제일 나이어린 학생이 21살, 나이가 가장 많으셨던 분이 30대 초반의 누님들....
제 기억으로는 4기인가 5기인가까지 활동을 지속하다가
네이버스라는 명칭이 사라졌고, 다른 명칭으로 비슷한 활동을 하다가
지금은 완전히 없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거의 1년 동안 온라인상으로 엄청나게 많은 접촉이 있었기에,
같이 활동하던 사람들과는 모임이 끝난 후에도 네이버 혹은 싸이월드에 클럽을 만들어
정기적으로 만나기도 하는 등 지속적인 친분을 유지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사람들을 이어주는 무언가가 없기에
그 모임은 시간이 지날수록 흐지부지 되었고,
지금은 다들 어디서 무얼하고 있는지 묘연한 사이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당시 제일 연장자이셨던 누님께서,
활동기간 중 네이버 오픈마켓에 매장을 오픈하셨었고
주로 생활소품을 판매하던 곳 이었기에
주문도 하고 당시 누님이 살고 계셨던 분당으로 직접 가서 물건을 받아오기도 했었습니다.
오늘 문득,
그 사이트의 이름이 생각나서 검색을 해보니,
지금은 오픈마켓에서 독립하여 독립도메인으로 꽤 큰 규모로 성장해있었습니다.
찾아보니 예전 제가 남긴 주문글이며,
사적으로 남긴 글도 게시판에 그대로 남아있더군요....ㅋㅋ;;
너무나 반가워 오늘도 자유게시판에 누님께 안부인사를 적었습니다....
아직 저를 기억하실런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오랜만에 예전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게....
꽁기꽁기하게 두근대던 하루였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