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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3.06 T-shirt 17
  2. 2007.12.18 4312M 12
  3. 2007.12.04 Coffee 8
  4. 2007.11.29 Contax T2 6
  5. 2007.11.25 alfi 8
  6. 2007.08.16 Nikon F2 9
  7. 2007.06.18 Distagon 2,8/21
  8. 2007.03.22 Summaron 2,8/35 for M3& IROOA 6
  9. 2007.02.23 Planar 1,4/50 2
  10. 2007.02.09 Yashica T3 Super D 1

T-shirt

Equipment / 2008. 3. 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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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워서 못 입을 것 같다....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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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12M

Equipment / 2007. 12. 18. 17:11

오디오라는 취미를 약간 멀리하게 된 것도 이제 일년이 넘어가는 듯 하다....

카메라도 그렇지만, 오디오도 마찬가지....

덩치가 큰 기기들을 들였다 보냈다 하는 것도 재미있지만....

작고 예쁜 기기들을 구입해서 들어보고 다시 팔고 하면서....

그 견문을 넓히는 것 또한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큰외삼촌께서 주로 덩치가 큰 오디오들을 구입하셨기 때문에....

나는 비교적 나의 수준에 맞는, 작고 아담하고 예쁜 녀석들에 집중할 수가 있었다....

오늘 컴의 하드디스크를 정리하다가 문득 아래의 사진 한 장을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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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지 않은가....?? ㅎㅎ;;

오디오를 모르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JBL이라는 회사는 어렴풋이 들어서 알 것이다....

이 녀석은 그 JBL 社에서 생산한 4312M Compact Monitor 라는 이름을 가진 녀석이다....

비교적 덩치가 큰 녀석들만 생산하던 JBL이었지만, 가끔은 이런 깜찍한 제품들도 생산해주었다....^^;;

사진으로만 보면 크기가 가늠이 잘 되지 않겠지만....

스피커 하나의 폭은 15cm정도, 높이는 35cm정도 되는 매우 작고 귀여운 녀석이다....

요즘의 JBL과는 틀리게 소리도 어느정도 내어주던 녀석....ㅎㅎ;;

솔직히 내 취향이 강한 저음 위주의 것들이 아니었어서, 이 녀석도 그렇게 내 옆에 오래있지는 못하였지만....

그래도 가끔 생각이 나기도 하는.... : )

어쩌면 취미라는 것은 어디를 가도 그 사람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 같다....

카메라에서도 나는 크고 무거운 것도 좋지만 작고 예쁜 것이 더 좋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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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ffee

Equipment / 2007. 12. 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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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TV를 통해 방영이 되었는지....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라갔던 녀석....

좀 자극적인 제목이긴 했지만, '세상에서 가장 비싼 커피' 였던 것으로 기억이 되는....ㅎㅎ;;

물론 가장 비싼 커피라는 것이 틀린 말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가장 비싼 커피가 가장 맛있는 커피는 절대로 아니다....

생산되는 양이 극소량이기 때문에 수요와 공급에 따른 가격의 상승일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조금은 사치스러울수도 있을, 바로 이녀석....


Kopi Luw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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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ax T2

Equipment / 2007. 11. 2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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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사진도 잘 안찍히고....

무언가 전환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중해서 찍기 보다는 그냥 걸어다니면서 막막 찍고 싶었다....

어찌보면 셔터를 부담없이 누르고 싶었다....

애초에 롤라이35를 생각했었는데, 내가 원하는 녀석을 구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발견하게 된 이녀석....

당분간은 이녀석과 친하게 지내보아야겠다....



Contax T2, Titan Bl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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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fi

Equipment / 2007. 11. 25.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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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겨울....

나에게 따뜻함을 선사해줄 멋진 녀석.... : )

Vacuum Bottle, 'al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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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F2

Equipment / 2007. 8. 16. 17:12

Leica의 M3가 포토키나에서 발표된 이후, 세계 카메라 시장의 판도는 엄청나게 바뀌었다.

그 당시로는 획기적인 기술이 모두 들어가있었던 M3.

포토키나에 방문한 일본의 Nikon 기술자들은 이 M3를 보고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당시에 Nikon에서는 S라인으로 RF시장에서 입지를 굳히려고 노력하고 있었는데, 당시 자신들의 기술로는 실현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던 모든 기술이 M3에 실현되어 자신들의 손에 들려있었기 때문이었다.

일본으로 가져와 내부를 뜯어본 Nikon의 기술자들은 M3의 정교함에 치를 떨었다.

그리고는 RF에서는 세계시장을 공략하기 힘들 것으로 판단, SLR라인으로 그들의 기술력을 집중하게 되었다.


RF에서의 실수 아닌 실수를 SLR에서는 절대로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그들은 Nikon F 시리즈라는 시대의 명기를 내놓게 된다.

1951년에 내어놓은 Nikon F를 시작으로, 디지털카메라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시대에, 어떻게 보면 시대에 뒤떨어지는 필름카메라인 F6를 내어놓기까지 Nikon은 자신들을 믿고 따라준 소비자들에게 절대로 실망을 안기지 않았다.


RF카메라에서는 M3가 혁신적인 카메라였다면 SLR에서는 과연 어떤 카메라일까?

많은 의견들이 분분하겠지만, Nikon의 플래그쉽 바디인 Nikon F2라는 카메라에 손을 들어주는 사람들이 아마도 꽤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1971년에 최초로 생산된 Nikon F2는 기존에 생산되었던 F의 몇가지 단점을 보완함과 동시에 그들만의 새로운 기술력을 총 집결시킨 Nikon의 역작 중의 역작이었다.

미러의 크기가 커졌으며, 셔터스피드는 10초 - 1/2000초까지를 구현하였다.

특히나 이 시대에, 특정 셔터스피드 구간에서 무단셔터를 실현했다는 것과 Nikon F2가 건전지가 전혀 필요하지 않은 100% 기계식 카메라라는 것을 감안했을 때, 그들의 기술력에 다시 한번 감탄을 하지 않을수 없다.

아직까지도 Nikon의 모든 SLR 카메라 중에서 가장 많은 악세사리를 보유한 카메라는 F2이다.

파인더의 스크린만 보더라도 13타입 19종류나 되었으니, 요즘을 생각하면 참 부러운 악세사리 중의 하나이다.


Nikon F2는 시대를 흘러가면서 총 6가지 타입으로 발매가 되었다.

이는 파인더 모델의 차이로 구별할 수 있는데, 가장 인기가 좋은 것은 두 가지로 대표될 수 있다.

노출계가 전혀 들어가있지 않은 DE-1 Eyelevel 파인더를 장착한 Nikon F2.

또 하나는 파인더 내장 노출계를 달고 있었던 Nikon F2 as.

간결함과 스냅의 맛을 즐기려는 사람과 정확한 노출 그리고 묵직함을 원하는 사람에게 각각 어필했던 두 개의 Nikon F2.

디지털카메라가 주종을 이루는 이 시대에도 두 카메라는 아직까지 카메라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높으며 특히 DE-1 파인더(일명 삼각뿔)를 장착하고 있는 F2의 가격은, 최첨단의 디지털카메라만을 접해온 세대들에게는 절대로 이해하지 못할 그런 가격에 거래가 되고 있다.


100% 기계식 카메라에 대한 열망이 모락모락 피어오를 무렵.

당시 태평로에 위치하고 있던 모 카메라수리센터의 사장님과는 어느 정도 친분이 있었다.

이런 저런 카메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기계식 카메라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사장님이 몇 마디를 해주셨다.

당신이 카메라 수리생활 40년동안 상판을 열어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던 카메라가 딱 두 개 있었다고 하셨다.

Leica의 M3 그리고 Nikon의 F2.

특히나 사장님의 F2에 대한 칭찬은 몇 시간을 들어도 질리지 않을 정도였다.


그 이후 나는 그 카메라를 구하기 위해 참 많은 노력을 했다.

그렇게 일년의 시간이 흐른 뒤, 나는 내가 원하던 바로 그 녀석을 내 손에 넣을 수 있었다.

바로 이 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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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F2 & DE-1 Eyelevel Finder


'이전까지 이런 카메라는 없었으며, 앞으로도 이런 카메라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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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tagon 2,8/21

Equipment / 2007. 6. 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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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ax의 많은 렌즈들 중에서 참 사용해보고 싶었던 렌즈 중의 하나가 바로 이녀석이었다....

물론 35mm 미만의 촛점거리를 가진....

흔히들 광각렌즈라고 불리워지는 것들은 그 촛점거리가 작아질 수록 가격은 반비례 하는 기현상이 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일수도 있지만.... : )



Contax C/Y Mount

13 Groups 15 Elements (Floating element)

촛점거리 21mm

화각 92도

최소 촛점거리 0.25m



위의 5줄은 이 녀석의 간단한 성격을 이야기해주고 있다....

우선 광각렌즈임에도 불구하고 이 녀석은 앞으로 엄청나게 튀어나와 있다....

이것은 비단 이 녀석만의 특징이 아니라 Contax 광각렌즈들의 특징 중의 하나이다....

언뜻 다른 사람들이 보면 망원렌즈인줄 아는....ㅎㅎ;;

무엇보다 13군 15매의 내부구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거의 완벽에 가까운 내부난반사 억제 그리고 Floating element를 탑재하여 시차보정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물이다....

특히나 이 녀석은 Contax라는 브랜드가 잠정적으로 휴면기에 들어가기 얼마전에 내어놓은 렌즈로 무척이나 구경하기 힘든 렌즈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최소 촛점거리가 0.25m인데, 모든 렌즈의 최소 촛점거리의 기준은 바디에 있는 필름면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길이가 무척 긴

이녀석의 경우 거의 접사 수준까지 근접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배럴 디스토션이 매우 균형있게 잡혀 있어, 수평만 제대로 맞출 경우에는 거의 왜곡이 없는 광각사진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예상하셨겠지만 그 가격이 참으로 난감하기도 하다....

물론 요즘에는 전체적으로 가격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아직까지도 C/Y 렌즈군에서는 상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 렌즈를 구입한지도 이제는 시간이 꽤 지났다....

광각렌즈 중에서도 초광각 쪽에 가까운 녀석이라 실사용을 그렇게 많이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동안 느껴본 이 녀석이라면....

현대적인 칼라와 흑백을 가지고 있으며, 부드러움 보다는 날카로움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렌즈이다....

우스개 소리로 나는 사람들에게 이 렌즈를 이렇게 이야기 한다....

135포멧 렌즈 중, Zeiss의 모든 기술이 총망라된 렌즈 중의 하나....




몽골에서 다시 이 렌즈를 사용해보고 싶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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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3를 사용하면서 가장 아쉬운 부분 중의 하나는 50mm 보다 넓은 화각의 렌즈를 사용하기가 불편하다는 점이었다....

솔직히 50mm를 가장 좋아하고 편안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몇 년간 불평없이 사용을 했지만, 사람의 욕심이라는 것에 한계는 없는 듯 하였다....

35mm를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았지만,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는 Aria에 Distagon 1,4/35를 물려주었을 때의 그 신선한 충격이랄까?

이러한 느낌을 RF의 메인카메라인 M3에서도 느껴보고 싶었다....

과연 RF에서의 35mm는 어떤 느낌일까?

차분히 검색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M마운트 렌즈의 35mm는 대부분 고가에 거래되고 있는 아이템들 이었다....

M바디를 구입할 때 가장 많이 찾는다고 하는 현행 Summicron 2/35의 경우에도 그 가격은 내가 일시불로 구입하기에는

부담이 되는 금액이었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있던 차에 동호회 선배님께서 렌즈 하나를 주시면서 사용해보라고 하셨다....

이름은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지금까지 실물을 본적도, 더군다나 사람들의 입에 그닥 자주 오르내리지 않았던 Summaron이라는 렌즈....

그 당시 선배님께서도 M3를 사용하셨기 때문에 Eye가 달린 M3용의 Summaron이었다....

다른 사람의 장비를 빌려서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던 나는, 선배님의 제안을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러던차, 선배님이 장비들 중에 일부를 정리한다고 하셨고 Summaron도 그 정리대상에 포함이 되어있었다....

충무로에서 만난 선배님은 렌즈와 포우치를 주시면서, 외관은 비교적 허름하지만 렌즈알은 깨끗한 놈이니 니가 가져가서

잘 사용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이렇게까지 하시는데 도저히 거절할 수가 없어서 나는 그 자리에서 Summaron을 들고 집에 올 수 밖에는 없었다....

제일 먼저 외관을 제법 깨끗하게 닦아주고, 잘 아는 시청 앞 수리실에 eye부분의 교정을 맡겼다....

2주일 정도 촬영 후 받아본 Summaron과 tx의 결과물....

그동안 흑백을 참 많이 찍어오기는 했지만 이 렌즈의 느낌은 정말 '독특하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는 듯 하였다....

부드럽지만 흐리지 않고, 포근하지만 차가움도 가지고 있는 양면성의 렌즈....

흑백에서의 부드러움이 칼라에서는 날카롭게 차갑게 드러나는 렌즈....

꾸준히 M3에 이 녀석을 물려주고 촬영을 하면서, 가끔가다 깜짝깜짝 놀라움을 주는 녀석....

렌즈가 너무 이뻐서, 정말 무리해서 전용후드인 IROOA까지 구입을 하였다....

좋은 판매자분을 만나서 정말 좋은 가격에 상태도 비교적 좋은 후드를 구입할 수 있었다....

또한 실사용기로 사용하기 위해서 12585 신품까지 구입을 하게 되었다....

M3에 Summaron과 IROOA를 물려놓고 물끄러미 보고 있으면, 참 이쁘고 멋있다....라는 생각이 든다....

비가 촉촉히 오는 날이나, 안개가 자욱하게 낀 이른 새벽....

M3와 Summaron과 Superpresto1600의 조합이라면 왠지 멋진 사진이 나올것만 같은 나만의 느낌을 안고 대문을 나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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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ar 1,4/50

Equipment / 2007. 2. 2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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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처음 구입할 때, 누구나(?) 거쳐가게 되는 촛점거리의 렌즈가 있다....

아마 50mm라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그닥 많지 않을 것 같다....

특히나 1,4/50 이라는 하나의 고유명사는 필름카메라와 하나의 몸인듯, 대부분의 장터매물이나 샵에서 같이 붙어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사람의 실제로 보는 것과 가장 유사하다고 하여, 필름카메라 시절 지금으로 따지면 일종의 '번들렌즈'로 여겨지던 것이 대부분 메이커의

1,4/50 렌즈일 것이다....

가장 흔하지만, 어찌보면 가장 그 메이커의 특색을 잘 보여주고 있는 렌즈 또한 위의 렌즈들이다....

그동안 카메라를 여러가지 사용해보면서 각 메이커의 1,4/50 렌즈들을 두루두루 사용해보았다....

내릴 수 있는 결론은, 모두 좋다....이다....

참 싱거운 이야기이지만 그게 어떻게 보면 가장 정답에 가까울 수 밖에는 없을 것이다....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이 렌즈....

Contax의 단촛점렌즈들 가운데 번들렌즈로 불릴만하고, 또한 그러한 이유로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렌즈....

하지만, 가장 Planar 적인 표현력을 지니고 있는 렌즈가 바로 이녀석이다....

크기도 비교적 작고 55mm의 적당한 렌즈구경, 전용후드가 아닌 하쿠바 55mm용 후드를 달아놓으면 어찌나 잘 어울리는지.... : )

처음 이 렌즈를 구입하고 Aria에 낑구고 산책을 다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ㅋ;;

한 곳에 집중하면 왠만해서는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지 않는 이상망칙한 성격의 소유자이기 때문에....

카메라를 처음 잡을때부터 얼마전까지 10년이 넘는 동안 나에게 Contax라는 브랜드는 변할 수 없고 변해서는 안되는 카메라였다....

또한 그러한 이유로 지금까지 아주 보기 힘들거나, 아주 가격이 비싼 렌즈 몇 개를 제외하고는 거의 사용을 해보고 수집까지 했었다....

하지만 렌즈가 많다고 사진을 잘 찍는것도 아니고, 또한 점점 늘어만가는 장비를 보고 있으면 한숨만 나오고 해서 얼마전에 일부

c/y렌즈들을 정리했다....

날고기는 많은 렌즈들 가운데서 살아남은 녀석 중의 하나가, 가격도 제일 저렴한 바로 요녀석이다....ㅎㅎ;;

Distagon 1,4/35를 구입하고는 이 비싼 렌즈에 적응을 해보자 하는 심산으로 Planar 1,4/50을 봉인해서 창고에 넣어둔 적이 있었다....

아무래도 촛점거리가 유사한 만큼, 들고 다니면 35mm를 잘 사용하지 않을 듯 해서 내린 특단의 조치였다....

그렇게 5개월을 넘게 보내고, 문득 생각이 나서 Planar 1,4/50의 봉인을 풀고 몇롤을 이녀석만 데리고 다닌적이 있었다....

촬영 후 현상된 필름과 스캔물을 보고는 다시금 감동의 도가니로 빠졌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다....

개인적으로 50mm라는 촛점거리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그런 것을 제외하더라도 Planar 1,4/50은 Contax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써보아야할 아주 매력적인 렌즈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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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shica T3 Super D

Equipment / 2007. 2. 9.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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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 이라는 단어가 우리 생활에서 종종 사용되고 있습니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불행한 운명' 이라는 뜻풀이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습니다....

어떤 운명이길래 불행하다는 이야기를 들을까....?

장황하게 이야기하기는 힘들지만 Contax와 Yashica라는 카메라 브랜드의 상관관계....

어찌보면 '비운'이라는 단어가 잘 들어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Kyocera에서 Contax라는 브랜드를 인수한 뒤, 자사의 브랜드였던 Yashica는 기존의 라인업과는 다른 형태의 카메라를 제작하게 됩니다....

즉, 고급형 라인은 Contax라는 브랜드를 사용하였고 그보다 한단계 아래급의 제품에는 자신들의 상표를 붙혀 판매를 하였습니다....

제품의 성능에는 거의 차이가 없지만 부품을 약간 저렴한 것을 사용하고 모델명을 다르게 하여 출시한 정도....

오늘 소개드리는 카메라 또한 이와 유사한 운명을 지닌 카메라입니다....


Contax의 고급형 P&S 카메라의 대표주자인 T3....

출시된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고, 이미 이 모델은 단종이 되었으며, 카메라를 생산한 브랜드도 망해서 없어진 지금이지만....

T3의 인기는 아직까지 식을줄 모르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만한것이, 단단한 외장과 작은 크기 그리고 눈이 시릴만큼 강한 칼라의 사진 Carl Zeiss라는 아우라가 함께한 이 카메라는

아마 P&S 카메라의 역사에 길이 남을 만큼의 작품 중의 하나일겁니다....

하지만 위에서 말씀드렸던것과 같이, 어짜피 모든 생산의 일본의 Kyocera에서 담당한 만큼, 그들도 이와 유사한

P&S 카메라 시리즈들을 발표하게 됩니다....

모델명 또한 유사해서 이들 또한 T시리즈입니다....

실제로 Contax를 인수하기 전 Yashica에서 만들던 Electro35 시리즈 카메라들은 일본 내에서는 물론이고 전세계적으로도 완성도와 기능을

인정받은 카메라들이었습니다....

하지만 더이상 독자적인 모델생산을 포기한 상태에서 그리고 수동촛점의 P&S카메라가 더이상 승산이 없다고 생각한 개발진들은

새로운 형태의 P&S카메라 개발에 몰두하게 되었고....

Contax 라인업에서는 T, T2, T3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Yashica 라인업에서는 T3, T5 등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이 두 라인업에서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Contax의 T 모델들은 Sonnar 설계의 렌즈만을 사용한 반면, Yashica의 모델들에는 Sonnar를 비롯하여

Tessar 설계의 렌즈도 장착을 하였습니다....

오늘 설명드리고자 하는 모델은, Yashica에서 발표한 모델 중에서도 가장 특이한 형태를 가진 P&S 카메라입니다....

정식 모델명은 Yashica T3 Super D....

특징으로는 다른 P&S 카메라들과는 틀리게 바디의 윗부분에 웨이스트레벨 파인더가 달려있습니다....

즉, 파인더를 직접 들여다보지 않은 상태에서도 웨이스트레벨 파인더를 이용하여 촬영이 가능합니다....

물론 눈으로 직접 들여다볼 때와는 구도와 여러가지를 정확하게 할 수는 없겠지만 스냅 촬영시에는 아주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카메라에 사용된 렌즈는 Tessar 2,8/35인데, Yashica의 동일 라인업 중에서 가장 밝은 f2,8의 조리개 값을 가지고 있으며,

Sonnar 설계가 아닌 Tessar 설계라는 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바디 전체는 강화플라스틱으로 제작이 되었고, 전체적으로 견고하고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AF는 비교적 빠르고 정확하고 렌즈 앞면에는 코팅이 된 렌즈보호막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어정쩡한 크기와 못생긴 외모 정도가 될 듯 싶습니다....

하지만 외모와는 다르게 이 카메라가 뽑아주는 사진의 품질은 Contax의 카메라와 비교해 보았을 때 전혀 손색이 없으며

가격적인 측면을 생각한다면 보다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일년을 넘게 사용하면서 참 좋은 사진을 뽑아주던 이 녀석이 오늘따라 참 그립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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