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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ar 1,4/50

Equipment / 2007. 2. 23.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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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처음 구입할 때, 누구나(?) 거쳐가게 되는 촛점거리의 렌즈가 있다....

아마 50mm라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그닥 많지 않을 것 같다....

특히나 1,4/50 이라는 하나의 고유명사는 필름카메라와 하나의 몸인듯, 대부분의 장터매물이나 샵에서 같이 붙어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사람의 실제로 보는 것과 가장 유사하다고 하여, 필름카메라 시절 지금으로 따지면 일종의 '번들렌즈'로 여겨지던 것이 대부분 메이커의

1,4/50 렌즈일 것이다....

가장 흔하지만, 어찌보면 가장 그 메이커의 특색을 잘 보여주고 있는 렌즈 또한 위의 렌즈들이다....

그동안 카메라를 여러가지 사용해보면서 각 메이커의 1,4/50 렌즈들을 두루두루 사용해보았다....

내릴 수 있는 결론은, 모두 좋다....이다....

참 싱거운 이야기이지만 그게 어떻게 보면 가장 정답에 가까울 수 밖에는 없을 것이다....


오늘 이야기하고자 하는 이 렌즈....

Contax의 단촛점렌즈들 가운데 번들렌즈로 불릴만하고, 또한 그러한 이유로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렌즈....

하지만, 가장 Planar 적인 표현력을 지니고 있는 렌즈가 바로 이녀석이다....

크기도 비교적 작고 55mm의 적당한 렌즈구경, 전용후드가 아닌 하쿠바 55mm용 후드를 달아놓으면 어찌나 잘 어울리는지.... : )

처음 이 렌즈를 구입하고 Aria에 낑구고 산책을 다니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ㅋ;;

한 곳에 집중하면 왠만해서는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지 않는 이상망칙한 성격의 소유자이기 때문에....

카메라를 처음 잡을때부터 얼마전까지 10년이 넘는 동안 나에게 Contax라는 브랜드는 변할 수 없고 변해서는 안되는 카메라였다....

또한 그러한 이유로 지금까지 아주 보기 힘들거나, 아주 가격이 비싼 렌즈 몇 개를 제외하고는 거의 사용을 해보고 수집까지 했었다....

하지만 렌즈가 많다고 사진을 잘 찍는것도 아니고, 또한 점점 늘어만가는 장비를 보고 있으면 한숨만 나오고 해서 얼마전에 일부

c/y렌즈들을 정리했다....

날고기는 많은 렌즈들 가운데서 살아남은 녀석 중의 하나가, 가격도 제일 저렴한 바로 요녀석이다....ㅎㅎ;;

Distagon 1,4/35를 구입하고는 이 비싼 렌즈에 적응을 해보자 하는 심산으로 Planar 1,4/50을 봉인해서 창고에 넣어둔 적이 있었다....

아무래도 촛점거리가 유사한 만큼, 들고 다니면 35mm를 잘 사용하지 않을 듯 해서 내린 특단의 조치였다....

그렇게 5개월을 넘게 보내고, 문득 생각이 나서 Planar 1,4/50의 봉인을 풀고 몇롤을 이녀석만 데리고 다닌적이 있었다....

촬영 후 현상된 필름과 스캔물을 보고는 다시금 감동의 도가니로 빠졌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다....

개인적으로 50mm라는 촛점거리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그런 것을 제외하더라도 Planar 1,4/50은 Contax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써보아야할 아주 매력적인 렌즈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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