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평소보다 더욱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일부러 그러는 것은 아니지만, 모랄까....
예전처럼 '사진'에 매달리기 보다는, 내 사진의 영원한 주제이자 피사체인....
사진 안에 있던, '사람'과 친숙해지고자 잠시 '사진'을 뒤로하고 있다....
작가와 피사체는 서로간의 신뢰와 믿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믿는다....
하지만 지금까지 나는 나의 피사체인 '사람'보다는 '사진'을 중요하게 생각해온 것 같았다....
문득, 지금까지 찍어온 사진들을 보았다....
언제고 변함이 없는, 생명이 없는 사진들....
바꾸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그들에게 한발짝 다가서는 법을 배워야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사진을 먼저 생각하기 보다는 사람을 먼저 생각해야했다....
이제는 마음에 든다해도, 찍고 싶다 해도 나의 카메라는 가방안에서 움직이지 않는다....
나는 한발짝 더 다가가야 한다....
사람을 이해해야 한다....
사람을 믿어야 하고 나를 믿게 해야 한다....
나는 그런 사진을 찍고 싶다....
나는 '사람'을 찍고 싶다....
나는 비록 '사진'이라 할지라도 '생명'이 담긴 '사람사진'을 찍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