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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5.13 ちいさなぼく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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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0.05.09 이게 나예요 10
  4. 2010.05.05 사랑하긴 했었나요 12
  5. 2010.05.02 PAGE 14
  6. 2010.04.28 A whiter shade of pale 19
  7. 2010.04.27 사랑이 뭐길래 4
  8. 2010.04.23 그대를 그대를 6
  9. 2010.02.25 라디오에 보내는 편지 2
  10. 2010.02.05 침대위에서 4

ちいさなぼくへ

Music / 2010. 5. 13. 22:19

왜 사람은 하지 말란걸 더 하고 싶을까? ㅎㅎ;;

내가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일본문화가 철저하게 수입금지 되어 일본노래는 물론이고 만화까지 볼 수가 없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못 구하는 것은 없다....

한창 궁금한 것이 많던 그 나이때,

토요일 세운상가 앞에는 많이 안 입고 계신 누나들의 비디오테잎을 구하려는 아해들로 붐볐고,

나처럼 일본노래를 구하기 위해서는,

명동 회현지하상가의 '형음악실'과 압구정동 '상아레코드'가 성지였다....ㅎㅎ;;

이 때 무지하게 듣고 모았던 음악들에 대해서는 추후 차례대로 이야기하도록 하고,

오늘은 요즘 내가 즐겨 듣고 있는 일본 여가수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모든 사람이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어릴 때는 과격하고 비트가 강한 음악을 즐겨듣게 되지만,

서서히 나이가 들어갈 수록 편안하고 음악을 들으며 무언가 생각에도 잠겨보고, 책도 읽을 수 있는

그런 편안한 음악을 찾게 되는 것 같다.

그렇게 찾아헤메이다 알게 된 가수, 시바타 준.

기승전결이 딱딱 끊어지고, 무지하게 고음까지 올라가는 노래와 목소리는 아니지만

왠지 음악을 들으면 미소가 지어지고 편안해지는 느낌이랄까?


2001년 데뷔하여 일본에서 총 18장의 싱글앨범과 7장의 정규앨범을 발매한 중견가수다.

하지만 일본 내에서의 인지도는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며 어떻게 보면 메이져보다는 마이너적인 성향이

강한 가수라고 생각해볼 수도 있겠다.

실제로 일본 사람들에게 내가 '시바타 준'이라는 가수를 좋아한다고 하면

몇 년전까지만 해도 그 사람이 누구냐고 오히려 반문할 정도였으니....ㅎㅎ;;

오히려 한국 내에서는 그녀의 목소리나 노래가 한국인의 무엇과 잘 맞아떨어졌는지

인지도나 인기가 매우 높은 편이기도 하다.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몇몇 곡들이 정해져있기는 하지만,

나는 오늘 제목으로 정한 이 노래가 참으로 마음에 들었다.

한국어로 번역하자면, '작은 나에게' 정도랄까?

특히나 잔잔한 목소리와 어울리는 가사의 내용도 너무 좋았고.... : )

물론 내가 일본어를 매우 잘 하는 것은 아니니 오해는 마시고;;;;


'왜색'이라 하여 일본 문화를 무조건 나쁜 것으로 몰아넣고

그것을 좋아하면 매국노라는 소리를 듣던 때가 그닥 먼 이야기가 아니었다.

하지만, 음악은 국경과 세대를 초월하는 힘이 있다.

음악뿐만이 아니다.

좋은 것은 좋은 그대로 받아들이면 되는 것,

좋아하는데 이유가 있다면, 오히려 그것이 더 이상한 것이 아닐까....?


차분한 밤시간....

한 잔 마시면 포근히 잠들 수 있을 것 같은 커피 한잔,

그 커피를 더욱 향긋하게 해주는 작은 책 한권,

그리고 시바타 준 그녀의 목소리가 더해진다면.

참 행복한 밤이 될 것 같다.






네가 손가락으로 가리키고 있는 두리둥실 헤엄치고 있는 비행선
기쁜 듯 바라보고 있는 너
난 부러웠다.
그렇게 평범한
신경쓰지않는 그런 것 속에 분명 행복이 있을꺼야
난 그렇게 생각해
 네가 보고있는 하늘도 미래도 지금은 보이지않아
내가 너의 미래라니
슬퍼서 애절해서 덮어버린 사진첩
살며시 거울을 들여다본다
살짝 미소를 지어본다.
그게 정말로 가식이라고...
알겠니?
웃는 얼굴이 그 곳에 있었어
살아있다는 증거는,
사실은 무엇 하나 없고,
웃어보고서야 처음으로 그런 걸 깨닫게된다고 난 지금 생각해
네가 보고있는 하늘도 미래도 사라지지 않기를...
내가 너의 미래가 된다면, 언제까지나 마음에서 살고 있을꺼니까
슬프지 않는데도 눈물이 흐르고,
난 네가 올려다봤던 파란 하늘을 지금 본 것 같은 기분이 들어
네가 보고있는 하늘도 미래도 거짓말이 아니니까
네가 나를 만나게 될 날까지
언제까지라도 진심으로 살아주길 바래




위의 해석은 그냥 참고용으로만 봐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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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Music / 2010. 5. 12. 12:03

1990년대 후반,

한국 가요계는 그야말로 풍성한 신인들을 맞이할 수 있었다.

발라드, 댄스,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화해낼 수 있는 개인 혹은 그룹들이 줄줄이 데뷔하였으며,

그동안 주로 남자 및 여자 솔로 발라드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던 한국 가요계가

한걸음 크게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 시기가 바로 1990년대 후반이 아닐까 생각된다.

대충 이 때 데뷔한 그룹들을 보면,

S,E.S, 젝스키스, 핑클, 신화, OPPA, NRG, 베이비복스, 태사자, 오룡비무방, 우노, 지누션,

원타임, 코요태, 디바, TTMA 등등....

지금 들어도 정말 쟁쟁한 그룹들이 많다.

데뷔 당시에는 정신없다, 노래가 도대체 무얼 이야기하려는지 모르겠다,

무대에 괜히 사람들만 많이 나와서 눈만 어지럽다-_- 등등,

호감의 시선보다는 불쾌한 눈초리들이 많았지만,

이들이 이루어놓은 초석을 바탕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한국 가요계는 새로운 발전을 거듭하게 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오늘 이야기 해볼 그룹은, 위의 시기에 저 쟁쟁한 그룹들 속에서 살아남아 2000년대 초중반까지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었던 'SPACE A'다.

당시 남녀혼성그룹이 시대의 대세인듯한 분위기가 있긴 했지만,

확실하게 한 종목을 택해 대중들에게 자신들의 이미지를 각인시킨 혼성그룹은 그닥 많지 않았다.

SPACE A는 1997년 그룹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 'SPACE A'를 1집으로 발표하며 대중에게 자신들의 이름을 알렸다.

이 때의 멤버로는 김현정, 정순원과 랩을 담당하던 이구 이렇게 세 명이었다.

'주홍글씨'라는 독특한 곡으로 승부를 보았지만 그렇게 큰 반응을 얻지는 못했다.

1999년 새로운 멤버로 랩의 제이슨과 재구, 여성멤버로 보컬에 루루를 영입하고는 발표한 2집 앨범 'Mutration'

이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성숙', '섹시한 남자'가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빛을 보게 되었다.

2000년 또 다시 멤버가 교체되면서 여성멤버는 루루와 안유진, 남성멤버는 한영준, J.G.의 네 명이 되었으며,

2.5집으로 발표한 'Power Secondary'에서는 '배신의 계절'이 큰 사랑을 받았다.

이 때까지 비트가 강하고 자극적인 댄스가 주류를 이룬 '강한'곡들을 주로 발표했던 이들은,

2000년 3집인 'City Mania'에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게 된다.

그 선두에 서있던 곡이 3집 앨범의 타이틀 곡이었던 바로 'Again'이다.

SPACE A라는 혼성그룹을 떠올리게 하는 것은 강한 음악을 추구하는 댄스그룹이지만,

내가 이들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곡은 바로 Again이다.

오히려 동시대 다른 그룹들이 발표한 '어정쩡한' 발라드 곡 보다 더욱 풍부한 감성을 가지고 있으며,

당시 보컬을 맡았던 루루와 안유진의 음색은 더욱 이 노래의 맛을 살려주었다고 생각된다.


이 앨범 이후,

남자 멤버들의 군대 문제로 인한 잦은 교체 그리고 루루의 탈퇴 등 악재가 겹치면서

SPACE A는 자연스레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지게 되었으며,

2002년 기존 발표했던 곡들에 대한 리믹스 앨범발표를 끝으로 자연스레 해체되어 버렸다.


생각하면 약간은 아쉬운 그룹이기도 하지만,

그리고 댄스가 강점이었던 그룹이긴 하지만,

나는 이 곡을 통해 이들의 새로운 변신과 다른 면을 발견했다고 생각된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서도, 함께 이 느낌을 공감해주시기를 바라며....




Again - 스페이스 A

이건 어때요 그냥 알고지내는 편한친구로
가끔씩 차도 마시며 슬픈 눈물 없이도
그대를 다시 보고 싶은데 울지 않아요
기다리지 않아요 그댄몰랏던 그날로 그날로 돌아갈께요
다시 그댈 만나면 편하게 웃어 줄 수 있게
아닌가요 안되겠죠

기도했는데 그대가 나의 마지막 사랑이였기를
아니였나봐 첫번째 상처 내게 남아있겠죠
돌아온다면 혹시 그래 준다면 웃어줄텐데 괜찮은데
왜 이렇게 난 잘못한 일들만 자꾸 떠오르는지
돌아온다면 그래준다면 지금눈물은 감춰둘께요
나 그대와 또다시 편하게 웃어볼수 있게
아니였나요 안되나요

기도했는데 그대가 나의 마지막 사랑 이였기를
아니였나봐 첫번째 상처 내게 남아있겠죠
돌아온다면 혹시 그래 준다면 웃어줄텐데 난 괜찮은데
왜 이렇게 난 잘못한 일들만 자꾸 떠오르는지
돌아온다면(돌아온다면) 그래준다면(그래준다면)
지금눈물은 감춰둘께요

가사 출처 : Daum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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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나예요

Music / 2010. 5. 9. 22:07

Music 카테고리에 소개해드리는 가수 혹은 노래는,

개인적인 취향이기는 하지만,

정말정말 많은 사람들이 알아주고 들어주었으면 하는 가수와 노래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ㅎㅎ;;

오늘 소개해드리는 가수와 노래 역시,

제 홈페이지를 방문해주시는 분들이라도, 그 이름을 한번 기억해주시고,

또한 라디오에서 노래가 나온다면,

언젠가 한번 들어보았던 노래제목이라는 느낌만 가져주신다면,

제가 올린 글들에 어느 정도 제가 보람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ㅋ;;


가요계에서는 노래 실력이 중요하지만,

어떤 작곡가와 어떤 프로듀서를 만나느냐에 따라 그 가수의 개성이 확연히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발라드에 출중한 실력인데 댄스곡으로 승부를 본다거나-_-

가수의 능력을 제대로 발굴해주지 못하는 그룹들이라면, 그것은 가수의 개인적인 능력보다는

그 이외의 요인들로 인해 세인들의 관심에서 묻혀버리는 경우도 허다할 듯 합니다....

이효리, 핑클, 보보(강성연) 등을 프로듀싱 하여 한국 가요계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프로듀서 중의 한분인

안정훈 프로듀서.

그가 발굴한 가수 중의 하나가 오늘 소개해드릴 SAT입니다.

SAT는 'Another Saturday'의 약자로,

토요일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주는 설레임을 음악에 담아 표현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예명입니다....

본격적인 데뷔 전, 'SAT with M’이란 앨범에서 '지우개'라는 곡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2007년, 'Another Day'라는 앨범으로 가요계에 데뷔했습니다....

데뷔 이전엔 잡지 '에꼴', '신디더퍼키'에서 모델활동을 할 정도로 출중한 외모를 지녔으며,

맑고 깊고 청아한 목소리까지 겸비해 데뷔 당시에는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카인과 아벨'의 OST와 미수다를 통해 유명해진 에바 양의 데뷔앨범에도 함께 참여하여 인지도를 높혀가고 있었지만,

2009년 돌연 활동명을 SAT에서 '은선'으로 변경한 후 '3 STEP'이라는 노래 하나만을 발표한 뒤

아직까지 큰 활동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ㅜㅡ


제가 처음 SAT 양의 이 노래를 들었을 때,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가창력과 노래를 이해하고 소화해 내는 능력이 아주 괜찮은,

그런 가수로 생각하고 계속 발표될 곡들을 기다리고 있었는데....ㅜㅡ

아래 노래를 한번 들어보시고,

여러분들께서도 한번 평가를 부탁드립니다....!!

SAT양의 새로운 도약을 기대해보면서....


뱀다리: 아래 플레이어 부분에 '뮤비' 링크가 있습니다.

'그게 나예요'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는,

1999년 인천 호프집 화재사건 현장에 있었던 한 커플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한번 꼭 보시기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이게 나예요 - SAT

하루에 열 번도 더 안아줄 건가요 철없는 내 수다도 들어줘야 해요
시도 때도 없이 난 화내다가 웃고 고집꺾기 힘들 텐데 괜찮나요
보고 싶다고 하면 달려와야 해요 사소한 기념일까지 챙길 수 있나요
약속엔 늘 잘 늦고 변덕도 심할 텐데 이런 날 보면서 한결 같이 웃을 수 있나요
그런 사람이 이 세상에 단 하나 있었죠 나 미안해서 착해지게 할 만큼
나를 사랑한 사람 내가 사랑한 사람 그 사람 아니면 난 안돼요

세상을 다 가진 듯 날보고 웃네요 두 손은 우산이 되고 내 장갑이 되죠
화낼 줄을 몰라서 화나면 몸살 나요 내겐 이런 사람 사랑하지 않을 수 있나요
이게 나에요 이런 날 사랑하지 말아요 추억하나 더 얹을 틈이 없네요
나를 떠나간 사람 내가 기다릴 사람 날 그냥 사랑하게 해 줘요
자꾸 내 눈 앞을 가리지 말아요 막아서지 말아요
그 사람 오려다 내가 안보여서 다시 돌아가면 어떡해
나 미안해서 착해지게 할 만큼 나를 사랑한 사람 내가 사랑한 사람
그 사람 아니면 난 안 돼요 이런 날 사랑하지 말아요

가사 출처 : Daum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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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긴 했었나요

Music / 2010. 5. 5. 22:08

남자가수도 마찬가지이긴 하지만,

여자가수들의 목소리를 탁 집어서 구분해내기란,

음악을 많이 듣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참 힘든 일이기도 하다....

박화요비, 서영은 등의 가수로 대표될 수 있는 2000년대 초반 한국 여자가수들의 발라드에서는,

비슷비슷한 분위기에 비슷비슷한 음색으로 노래를 들고 나와 불렀기 때문에,

그 중에서 눈에 확 띄여 '히트'를 치기엔 참으로 힘든 시기였을 수도 있다....

또한 각 언론에서도 신인가수만 등장하게 되면,

90% 이상을 대단한 능력을 가진 '실력파' 여가수가 등장했다며 떠들어대는 통에-_-

우리나라에 노래 잘하는 여자가 이렇게나 많았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물론 이런 성향은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 노래를 들어주는 사람들에게 정확한 판단이 내려지기는 하지만....


이 시기에 등장한 여자가수 중,

개인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드는 가수가 있어 소개해올리고자 한다....

리사, 본명은 정희선....

2003년, 1집 'Finally'로 데뷔하였다....

외교관인 아버지를 따라 어릴 때부터 외국을 돌아다니며 생활했기 때문에,

4개국어 이상을 구사할 수 있으며,

국제 청소년 음악제 1위 입상, 핀란드 뮤지컬 'Girlfriend'에서 주연을 맡은 경험이 있는 '준비된 신인'이었다....

한국에서는 홍익대학교 서양학과를 졸업하고 작품활동을 계속해 왔으며,

본인 앨범 자켓을 직접 그려 사용하기도 했다....

또한 매혹적인 목소리와 넘치는 탤런트 적인 재능을 인정받아, 서울종합예술전문학교 보컬부분 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특히나 이 1집 앨범의 경우에는,

L.A.에서 가장 잘 나간다는 세션 기타리스트인 마이클 탐슨과,

그룹 스팅의 편곡 담당인 폴 밀,

그리고 A급 현악기 연주자들의 모임인 네쉬빌 스트링 머신이 앨범 작업에 참여하여,

발표이전부터 앨범의 완성도에 많은 기대를 모았었다....

현재까지 총 4장의 정규앨범을 발표하였으며, 각 앨범마도 독특하고 개성넘치는 곡을 발표하여

많이 유명하지는 않지만 고정팬을 상당수 확보하고 있는 가수로 자리매김을 하였다....

'다 괜찮아요', 작은 천국', 'With You', '시작보다 끝이 아름다운 사랑', 'Again', '그려봅니다' 등

많은 곡들이 있지만, 오늘 소개해 들리 곡은 1집 앨범의 타이틀 곡 이었던 '사랑하긴 했었나요'다....

백문이 불여일청!!

리사의 매혹적인 목소리에, 오늘 한번 빠져보시는 것도 그닥 나쁘지는 않을 듯 싶다....

 : )




사랑하긴 했었나요 - Lisa

사랑하긴 했었나요

이젠 가나요
난 힘이 들어요
많이 지쳤나봐요
아무런 변명도
하지마요
서로에게 상처주는
우리들의 사랑은
처음부터 잘못인가요
나를 위해서 떠난다고
하지 말아요
날 사랑하기는 했었나요
다 알면서 또 묻네요
forever can us to
be one again
돌이킬수는 없나요
아직 기억하나요
내게 약속했던것
결코 나보다 먼저
떠나지 않는다 했잖아요
서로에게 상처주는
말은 하지 말아요
처음부터 잘못인가요
날 사랑하지 않은 만도
못한게됐죠
날 사랑하기는 했었나요
다 알면서 또 묻네요
forever can us to
be one again
다 잊을 자신 있나요
날 이해할순 없지만
미워할순 없네요
잊을수 없으면
어떡하나요
날 사랑하기는 했었나요
나만큼은 아닌가요
다시 내게
돌아오길 바라던
바보같은 나인걸요

가사 출처 : Daum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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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Music / 2010. 5. 2. 22:28

한국 가요를 들으면서,

그중에서도 여자가수의 노래를 들으면서,

한번쯤은 꼭 알아야 하고 들어봐야 할 가수가 있다....

PAGE(페이지)....

'프로젝트 그룹'이란 단어가 어떤 뜻 인지도 잘 모를만했던 1995년 겨울,

김선민 이라는 작곡가에 의해 만들어진 1인 프로젝트 그룹, 페이지....


한국에서 여자가수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노래실력도 중요하지만, 방송을 위해 반드시 출중한 외모까지 겸비해야 했던

그 시절부터, 페이지는 철저하게 실력으로만 승부를 걸어왔던 프로젝트 그룹이었다....

올 해로 벌써 1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페이지를 알아보고자 한다....


작곡가 김선민 님은 가요계에서 흔히 이야기하는 '히트곡 제조기'로, '오선과 한음'이라는 그룹 출신이다....

1995년 페이지 1집부터 지금까지 거의 전 곡을 혼자 작곡, 작사 및 프로듀싱까지 해오고 있으며,

철저하게 본인을 숨기고 있다....

페이지 이외에도 예전 글에서 소개했던 서진영 양을 발굴하여 앨범을 내기도 했으며,

아직까지도 여러 음반에서 작곡 및 프로듀싱, 음악감독으로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프로젝트 그룹 페이지는, 한 장르의 음악만으로 승부하기 보다는

발라드부터 R&B, 팝페라까지 다양한 시도를 통해, 한국 여자가수들의 레퍼터리를 넓히는데

오래전 부터 기여해왔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만 하다....


1대 페이지 - 오현란

천부적으로 타고난 관능적인 음색과 3 옥타브를 넘나드는 폭넓은 가창력의 소유자인 그녀....

특히, 1집 앨범에서 추구하고자 했던 R&B적인 요소를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소화해내었으며,

'페이지'라는 그룹의 서막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현재까지 솔로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솔로앨범 및 OST 등에서 많은 활약을 하고 있다....

페이지 활동기간 중,

1995년 1집 마지막 너를 보내며

1997년 1.5집 그녀의 친구에게서

등 총 두개의 음반을 발표하였다....

대표곡으로는, 1집 음반의 타이틀 곡 이었던 '마지막 너를 보내며'가 있다....


마지막 너를 보내며 (Woman) - 페이지 (Page)

마지막 너를 보내며 (Woman)

너의 창백한 하얀 얼굴위로
흐르는 네 문물의 의미를 알기에
보내줘야해 생각하면서
마지막일것같은 널 붙잡고 있어
날 위해 울지마
너는 내게 잘못하지는 않았어
너를 사랑했어
아무것도 지켜주지 못한 날 용서해

얘기해봐 왜 나의 곁을 떠나려는지
사랑 했기 때문이란 말은 하지마
살아있는동안에 너를 잊을수는 없어
내 기억속에서 넌 언제나 행복 해야되

날 위해 울지마

너는 내게 잘못하지는않았어
너를 사랑했어
아무것도 지켜주지 못한
날 용서해

애기해봐 왜 나의 곁을 떠나려는지

사랑했기 때문이란말은 하지마
살아있는동안에 너를 잊을수는 없어
내 기억속에서 넌 언제나 행복 해야되

이젠 너의 환한 웃음을 다신볼수 없겠지

행복했던 그 순간들을
쉽게 잊지는 마
너와 함께 할수 없었던 우리의 슬픈 이별이
우리의 운명이라해도
널 사랑 할거야

아냐 네가 원한 그 자리에 내가 서 있을게

아직 늦지 않았어
다시내게 돌아와
이젠 혼자 걸어가야할 낯익은 거리도
내겐 이겨내기 힘든 슬픔이야

가사 출처 : Daum뮤직




2대 페이지 - 안상예

R&B가 주축을 이루었던 1대 페이지를 이어 2대 페이지로 활동한 안상예 님은 페이지 팬들로부터,

'가장 페이지 다운 보컬'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클래식을 혼합한 R&B와 모던 락으로 이루어진 곡들을 주로 발표했으며,

오현란 님이 페이지를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데 큰 공헌을 했다면,

안상예 님은 페이지라는 프로젝트 그룹을 사람들의 머리와 귀에 각인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기획사와의 불화설과 페이지 탈퇴 후 학업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으며,

결혼 때문에 탈퇴를 했다는 등 여러가지 소문들만 무성할 뿐,

페이지 이전이나 탈퇴 이후 뚜렷한 활동이 없어 많은 팬들이 안타까워 하고 있다....

페이지 활동기간 중,

1998년 2집 Dear

1999년 3집 Blue Note

등 총 두 개의 음반을 발표하였다....

대표곡으로는,

클래식과 대중가요의 접합을 시도했던 '미안해요', '이별만은 아름답도록', 김조한 님과의 듀엣곡인 'Say Goodbye',

'블루노트' 등이 있다....

들어보실 곡으로는 다른 곡들에 가려져 크게 빛을 보진 못했지만,

개인적으로 안상예 님의 매력을 가장 잘 느껴볼 수 있는 곡인 '블루노트'를 골라보았다....


블루노트 - 페이지 (Page)

블루노트

오늘 하루 보내기가
너는 외롭진 않았었니
내가 없는 하루의 끝이
낯설지는 않았는지
가끔씩 친구를 통해
너의소식 듣곤했어
너도 가끔 내얘기를
웃으며 묻는다는걸
아직도 너 때문에 내가
아파한다는걸 혹시

친구들이라도 알까봐
그들 앞에서 난 얼마나
웃어야만 했는지를

너는 아마 모를거야
그렇게 지내다보면
잊을줄 알았는데
울리다가 끊어지는
전화에도 울고있어
날위해 잊어야겠지
널위해 흘린 눈물까지
말을해줘 너의 행복이
왜 내가 될순 없니
언젠가 나를 찾겠지
후회로 우는날 있겠지
아직까지 너의 얘기를
웃으며 할수 없어

잊지 말아줘
날위해 잊어야겠지
널위해 흘린 눈물까지
말을해줘 너의 행복이
왜 내가 될순 없니
언젠가 나를 찾겠지
후회로 우는날 있겠지
아직까지 너의 얘기를
웃으며 할수 없어

잊지 말아줘
(날 잊지못해)
힘들어하는 너에게
나없이도 행복하냐고
묻고싶었을 뿐이야

가사 출처 : Daum뮤직



3대 페이지 - 이가은

가장 오랜기간 동안 페이지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이가은 님....

예원학교, 서울예고 졸업 후 미국 캘리보니아 주립대 노스릿지(CSUN) 예술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하였으나,

작곡가 김선민 님을 만난 후 곧바로 페이지 멤버로 합류, 오랜기간 동안 앨범 준비를 하였다....

특히나 클래식과 대중음악 특히 성악적인 부분을 십분 활용한 여러 곡들은,

여자가수가 소화해내기 힘든 다분히 실험적인 요소가 강했지만,

비교적 성공한 사례로 꼽히기도 한다....

이가은 님은 대중적으로 많은 활동을 하였으며, 여러가수들 음반에 피쳐링이나 듀엣으로

그리고 FM라디오의 DJ로도 활동하여 기존 페이지 이미지를 바꾸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

페이지 활동기간 중,

2002년 4집 Love is Blue

2003년 5집 Quella Ragazza E Un Sogno

2004년 6집 She Is

2006년 7집 Unforgettable

등 총 4개의 음반을 발표하였다....

대표곡으로는,

'Love is Blue', '난 늘 혼자였죠', '다시 사랑해줘요', 'wating for you', 'you & me' 등이 있으며,

들어보실 곡으로는, 페이지 팝페라 곡의 대표곡으로 인식되고 있는 'Love is Blue'를 골라보았다....


Love Is Blue - 페이지 (Page)

그대 나에게 더 할 말이 없나요
인연이 아니라는 그 말에 난
아니라고 애써 우겼는데
행복하란 말 대신
사랑했기에 미안하다는 말에
Love is Blue Love is Blue 가세요
반복)그 언젠가 속삭이듯 날 위해 흘린
그대 눈물도 날 원하던 눈빛도 이젠 끝인가요
사랑한 만큼 내가 용서하게 말을 해줘요
미안하다뇨 할 말을 잃었죠Cry 이제는 울지 않아요
You are the only one for me I believe
so please don′t be afraid
그대가 아니고선 채울 수 없는 나의 사랑이에요
Love is Blue Love is Blue 가세요
그 언젠가 속삭이듯 날 위해 흘린
그대 눈물도 날 원하던 눈빛도 이젠 끝인가요
사랑한 만큼 내가 용서하게 말을 해줘요
미안하다뇨 할 말을 잃었죠
Cry 이제는 울지 않아요You are the only one for me I believe
so please don′t be afraid
그대가 아니고선 채울 수 없는 나의 사랑이에요
Love is Blue Love is Blue 가세요
Love is Blue 이제 다 끝인가요

가사 출처 : Daum뮤직




2010년 현재, 4대 페이지인 고아미 양이 'Song of Change'라는 싱글을 발표하였고,

'사랑을 몰라'라는 곡으로 활동하고 있으나,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페이지와는 너무나도 다른 그 무엇인가가 있어서 우선 이번 소개에서는 제외하였다....

제작사에서는, 기존 오디오 적인 면만을 추구하던 페이지의 이미지에서 탈바꿈하여,

보여지는 면까지 함께 생각한, 이전과는 전혀 다른 페이지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하였는데,

물론 고아미 양의 노래실력이 출중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니면 유독 나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왠지 아쉬움이 매우 많이 남는 음반과 곡이었다....


개인적으로, 페이지라는 프로젝트 그룹을 이야기할 때

각 보컬들의 개성을, 각 보컬들에게 적절히 맞는 곡으로 선곡하여,

페이지라는 큰 테두리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 안에 잘 넣어두었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싶다....

실제로,

관심있게 듣지 않으면 각 세대별 페이지의 목소리를 전혀 구분하지 못하는 분들도 상당히 많다....

하지만,

오현란 님의 깊고 풍부한 감성,

안상예 님의 노래 중 간간히 들리는 연약한 호흡소리와 날카로운 음성,

이가은 님의 시원하고 명쾌한 목소리는

개성과 절제의 조화를 잘 이룬,

프로젝트 그룹 페이지이기 때문에 가능했었을 것이다.


김선민 작곡가 님 그리고 역대 페이지 멤버들의 높은 실험정신과 시도에 박수를 보내고 싶고,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를 비롯하여,

아직까지도 많은 페이지 팬들은 이 그룹의 새로운 모습을 보고 싶고 또 듣고 싶어 한다....


프로젝트 그룹, 페이지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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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hiter shade of pale

Music / 2010. 4. 28. 23:55


고등학교 3학년 때,

우리 학교로 영어선생님이 새로 부임해 오셨다....

비교적 젊은 나이의 남자 선생님이셨는데, 상당히 여성적인 감수성을 가지고 계신 분이셨다....

부임하자마자 고3 영어수업을 맡으셨고, 우리반에도 들어오시게 되었다....

빡빡한 고3수업, 선생님은 책과 수업에 지쳐가는 우리들을 위해 학교에 한가지 제안을 하셨다....

명상의 시간....

매일 아침, 1교시가 시작되기 전 선생님은 직접 써내려가신 원고를 읽어주셨다....

자신이 읽었던 책 중에 감명깊었던 부분, 잡지에 있었던 재미난 기사들,

직접 경험한 여행경험과 대학생활에 관한 것 등등....

눈을 감고 10분여 남짓 매일매일 이어지는 이 행사를,

'오늘은 어떤 이야기를 해주실까?' 하는 기대감에 은근히 기다리게 되었다....

1학기말 고사 전 마지막 수업시간....

수업 중에 떠들거나 지역방송 송출을 무지하게 싫어하셨던 선생님은 그날 따라 기분이 무지 안좋으신 듯 했다....

내 바로 뒷자리에 앉아있었던 두 녀석이 오늘따라 무지하게 잡담을 늘어놓았다....

하지만 웬걸....

선생님은 내가 그리 떠드는 줄 아시고는, 내가 그 어떤 변명을 늘어놓기도 전에 내 자리로 성큼성큼 걸어오셨다....

그리고 그날, 나는 그 선생님의 첫 시범케이스가 되어 엄청난 매를 맞아야했다....

반 아이들이 달려나와 선생님께 이야기를 했고, 내 뒤에 있던 녀석들은 기가 질려 아무 말도 못하고 그냥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였다....

오해가 풀린 후, 선생님의 부름으로 나는 양호실로 갔다....

참 서럽게도 울었다....

매가 아파서 울었다기 보다는, 내 잘못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억울할 수가 있다는 생각에....

그리고 그 순간에 나 스스로는 아무런 행동도 할 수 없음에....

약을 바르고 치료를 받는 중, 선생님께서는 거듭 미안하다며 사과를 하셨다....

'선생님, 한가지 여쭈어볼 것이 있는데요...."

의외의 말에 선생님은 고개를 갸우뚱하시며 아무 말씀도 안하셨다....

"선생님, 매일 하시는 명상의 시간에요...."

"왜? 마음에 안드는거라도 있는거니?"

"그게 아니구요.... 선생님, 그 명상의 시간에 나오는 음악이 몬가요?"

어의없는 나의 질문에 선생님은 '풋' 하는 웃음을 지으시더니 어디론가 나가셨다....

10분이나 지났을까?

양호실로 들어오신 선생님은 나에게 CD 하나를 쥐어주셨다....

"오늘 정말 미안했다.... 선생님이 미안해서 주는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받아~"

CD를 받아들고 나는 케이스를 유심히 쳐다보았다....

"니가 알고 싶어하는 곡은 바로 이거야~"

하시며 손가락으로 짚어주셨던 곡,

'A whiter shade of pale' 이 곡이었다....

매일매일 기다려지던 명상의 시간, 선생님의 묵직한 목소리와 나레이션도 좋았지만,

나는 그 음악이 너무나도 궁금했었다....

기분이 좋을 때 들으면 더욱 날아갈 것 같았고,

기분이 좋지 않을 때 들으면, 없던 눈물까지 쏟아버리게 만들어버렸던, 바로 그 음악이....



David Lanz는 1980년대 후반, 조지 윈스턴과 함께 뉴에이지 음악의 주축을 이루었던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다....

우연한 기회에 음악에 입문하여 주로 배경음악과 사운드트랙 작업을 많이 했었고,

뉴에이지 음반으로 유명한 NARADA레이블에서 1983년 'Heart Sounds'를 발표하였다....

'A whiter shade of pale'은 David Lanz의 대표적인 음반인 'Cristofori's Dream'에 수록된 곡으로,

1967년 Procol Harum이 발표한 곡을 피아노 버전으로 편곡한 것이다....

원곡은 또한 바흐의 'Sleepers, Wake!(눈 뜨라고 부르는 소리있어'와 'G선상의 아리아'에서 영감을 받아 작곡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왠지 모르게 마음이 불안할 때....

기쁨을 더욱 크게 느끼고 싶을 때....

그냥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싶을 때....

나는 늘 이 음악을 듣곤 한다....

방의 불을 끄고....

소리를 아주 크지도 아주 작지도 않게 조절하고....

살짝 눈을 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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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뭐길래

Music / 2010. 4. 27. 09:15
제목의 이 노래는, 그룹 미스에스의 노래다.

하지만 오늘 말씀드리고자 하는 그룹은 미스에스가 아닌, 이 노래의 메인보컬을 맡고 있는 Ne;MO 양이다....


과거, SES와 핑클 이전에도 분명 대형기획사에서 배출한 그룹들 특히 여성그룹들이 많았지만,

어떠한 이유에서인지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사라져간 안타까운 그룹들이 많이 있었다....

3-4인조로 구성된 이런 그룹들은 메인보컬을 담당하는 멤버를 주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실력 없이 반반한 얼굴만으로' 승부하는 금붕어라는 말도 안되는 오해를 받고는 그렇게 사라져간,

억울한 경우가 상당히 많았었다....

하지만 요즘 활동하는, 흔히 노래 잘 부른다는 솔로 혹은 듀오보컬 중에서는,

과거 이런 '걸그룹'의 멤버로 활동하다 새롭게 활동하여 두각을 나타내는 분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지금 우리 기억 속에서 사라졌다고 해서 100% 무시할 수는 없는 그 무엇인가가 있다....


2002년 SM을 통해 데뷔한 '신비'라는 그룹이 있었다.

상은, 수진, 유나 세 명의 멤버로 구성되어 있었고, 데뷔 앨범인 '15 to 30'에 수록되어 있던 곡 중,

'To my friend'나 'Darling'이라는 곡은 당시 걸그룹의 대세였던 깜찍함과 발랄함을 함께 가지고 있던,

꽤 괜찮은 곡들 이었다....

아직 내 mp3 플레이어에는 이 두 노래가 고스란히 담겨있기도 하지만....ㅎㅎ;;

1집 발표 이후 멤버 중 한명인 '상은'이 소속사를 옮겨 새롭게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고,

현재 해체 발표는 나지 않은 상황에서 '수진'만이 SM에 소속되어 있다....

여기서 새롭게 소속사를 바꾸어 활동하게 된 멤버, '상은'이 오늘 글의 주인공인 '니모' 양이다....


2007년 소속사를 바꾸어 활동을 시작하여 새롭게 발표한 앨범이 '이제, 우리..'라는 디지털 싱글이었고

세간의 관심을 받게 된 앨범은 연이어 나온 'Ne;MO 002'에 수록된 '독설, 이 지독한 사랑..'이라는 곡 이었다.

(현재 다음 뮤직에서 '독설, 이 지독한 사랑..'을 서비스하지 않고 있어서 들려드릴 수 없었다....

하지만 한번쯤은 어디에서라도 꼭 들어보시기를 추천드린다....)


남성적인 그리고 누가 들어도 시원시원한 목소리의 소유자....

거기에 여성적인 촉촉한 매력까지 곁들여진 니모 양의 목소리는 듣는 사람의 가슴까지 촉촉하고 시원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

오랜기간 동안 스스로 많은 준비와 노력을 통해 발표한 '독설, 이 지독한 사랑..'이 그녀를 알리게 되는 시발점이었다면,

오늘 소개해드리는 이 노래, '사랑이 뭐길래'는 이제 그녀의 성숙된 목소리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곡 이라 생각된다....

미스에스에 대해서는 추후 다시 이야기하기로 하고,

현재 니모 양은 미스에스의 정식 멤버가 아닌, 이 노래를 위한 객원보컬의 형식으로 앨범에 참여하게 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사랑이 끝난 후에도 그 사랑을 잊지 못해 슬퍼하는 한 여자의 이야기를 가사로 담은,

청승 맞은-_- 대표적인 사랑타령의 노래이긴 하지만, 니모 양의 성숙된 가사표현 능력과 감정이입을 느껴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이 노래를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있다....

동일한 앨범에, 랩과 보컬이 동시에 나오는 버전과 보컬만 나오는 버전이 동시에 수록되어 있고

사람에 따라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기 때문에 어떤 것이 좋다라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나는 랩과 보컬이 함께 어우러진 곡을 추천하는 편이다....

보컬과 랩, 두 파트 중 어느 한곳에 치우치지 않고 두 파트가 동시에 동일한 음량으로 들리기 때문에,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과연 어디에 포커스를 두어야 할지 몰라 노래가 너무 정신없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 노래의 가사와 내용을 알게 되면, 그리고 이 노래를 부르는 화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그리고 노래의 전체적인 분위기에는 보컬버전 보다는 원곡의 느낌이 낫다는 것이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잡설이 너무 길었다-_-


어제 밤부터 비가 세차게 내리더니 오늘 아침엔 비가 오면서 해가 쨍하다;;;;

오락가락, 왔다갔다....

이 곡의 느낌, 바로 이런 느낌이 아닐까....




사랑이 뭐길래 - 미스에스

맨정신으로는 살 수가 없어서
술 한잔을 하고 그렇게 널 잊으려 했어

맨정신으로는 살 수가 없어서
끊었던 눈물 흘리고

(맨정신으로 살수없어 술을마시고
맨정신으로 믿을수없는 벌을내리고
맨정신에 할수없는 말들을하고
맨정신에 생각하던 후회를하고
또다시 이별앞에 눈물이흐르고)

내 가슴엔 비가 내리고
(아픈가슴엔 아직도 비가내려
여전히 내가슴엔 너란슬픈비가내려)

**사랑이 뭐길래 이렇게 나를 울게 만들고
(사랑이 뭐길래 남자가 뭐길래
왜왜왜 너왜이렇게 나를 울게만드는데)

사랑이 뭐길래 이렇게 나를 아프게 하고
(사랑이 뭐길래 남자가 뭐길래
왜왜왜 너왜이렇게 내마음을 아프게해)

남자가 뭐길래 아직 난 다른 사랑 하지 못하고
(남자가 뭐길래 사랑이 뭐길래
왜왜왜 너왜이렇게 돌아오지 않는건데)

난 너만 기다리잖아 사랑이 뭐길래
(아직도 내맘속엔 너뿐인데 도대체사랑이뭐길래)

사랑이란 건 알 수가 없어서
시작을 했다면 이별을 준비해야 하고

또 사랑이란 건 변할수 있어서
그때의 우리 추억이

(사랑이란건 원래변해가는거래
다가설수록 조금씩 멀어지는거래
사랑이란건 원래 변해가는거래
더많이 사랑한사람이 힘이든거래
그때의 우리 추억들이 너무많아)

상처로 다 남게되는 걸
(너와나의 추억들이 상처로남아
나 맨정신으론 나 차마 눈을못감아)

** -반복-

넌 어디있길래 도대체 어디 숨어있길래
사랑은 어디에 도대체 돌아오지를 않고

(니가뭔데 내마음을 아프게해
도대체 니가뭔데 이렇게 나를 슬프게해)

남자가 뭐길래 이렇게 여잘 울게 만들고

(남자가 뭐길래 사랑이 뭐길래
너 왜이렇게 나를울게 만드는데
난 니가 없인 안돼 너뿐이면 다인데
왜이런 날 잡아주지않는데)

남자가 뭐길래 또 이렇게 내 맘 아프게 하고

(도대체 남자가 뭐길래 사랑이 뭐길래
너 왜이렇게 내마음을 아프게해
난 니가 없인 안돼 너뿐이면 다인데
왜 이런 나를 혼자두고 떠나는데)

사랑이 뭐길래 이렇게 나를 지치게 하고

(사랑이 뭐길래 남자가 뭐길래
왜왜왜 너 왜이렇게 나를 지치게하는데)

또 다시 기다리잖아 난 너만 기다리잖아 사랑이 뭐길래

(난 너만 기다리고 기다려
여전히 너 하나만 기다려
도대체 사랑이뭐길래)

아직 널 기다리잖아
사랑이 뭐길래

가사 출처 : Daum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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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그대를

Music / 2010. 4. 23. 21:00


'김동희'라는 가수를 처음으로 알게 해준 곡.

몇 년동안 내 mp3 플레이어에서 삭제되지 않고 있는 곡.

김동희 양과 이 곡에 대해서는 이전에 글을 쓴 적이 있었기에, 이번 글에서는 음악만 올립니다....

: )




 

그대를 그대를 - 김동희

두 눈 떠도 못 보겠단 말도
내 눈물 닦아 주고 싶단 말도
애써도 안 되는 맘도
매일매일 그리움에 취한 맘도
두 눈 감고 떠보면
가슴이 저미면서 너무나 아파
하루하루 또 매일 그대를
불러 봐도 소용 없고..

안녕이라고 할 것 같아서
그리움에 그대를 붙잡아도
눈물 나게 자꾸만 멀어져
아니 아니라 말해봐도 사랑해 너만을
말 하지마 안녕 그대를..오직 그대를 봐요

아프다며 걱정시킨 날도
나 바쁘다며 냉정했던 날도
속없이 괜한 투정도
매일매일 챙겨 주지 못한 일도
못해줬던 날들에
가슴이 저미면서 너무나 아파
하루하루 참 많이 미안해
후횔해도 소용없고

안녕이라고 할 것 같아서
그리움에 그대를 붙잡아도
눈물 나게 자꾸만 멀어져
아니 아니라 말해봐도 사랑해 너만을
말 하지마 안녕 그대를 오직 그대를 봐요

이대로 있어달라고 바랬던 순간들이
내겐 너무나 많았죠 그대가 돌아온다면
제발 그러길 바라죠
해주고 싶은 일들 모두 적어둘게요
계속 참았던 눈물이 흘러나와서 또 그대를 보다..

안돼 이렇게 가지 말라고
미련함에 그대를 못 놓아도
다시 되돌리려고 애써도
나만 바라는 맘이겠죠 사랑해 너만을
또 외치고 외쳐 그대를 오직 그대를..

안녕이라고 할 것 같아서
그리움에 그대를 붙잡아도
눈물 나게 자꾸만 멀어져
아니 아니라 말해봐도 사랑해 너만을
말 하지마 안녕 그대를 오직..그대를..봐요...



가사 출처 : Daum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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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에 보내는 편지

Music / 2010. 2. 25. 23:12

요즘 가수들의 이름을 보면, 참 특이한 이름이 많아서 실명인지 가명인지 구분이 안가는 경우가 종종있다.

오늘 소개하려는 가수는, 이름이 좀 특이해서 노래를 들어보다가 완전히 빠져버린 가수다.

윤화재인.

혹시 기억하고 계시는 분이 있을런지 모르겠다.

10여년 전, 빅마마의 '체념'이라는 노래를 따라부르던 동영상이 UCC 사이트에서 화재가 된 적이 있었다.

당시 그 소녀의 나이는 15세.

그 사이트에서 100만건이라는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큰 화재가 되었다가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점차 사라져갔었다.

그로부터 10년뒤인 2007년, 윤화재인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가수.

본명은 윤주명 양이다.

동영상이 화재가 되었던 당시, 모 기획사에 바로 스카웃되어 10여년 동안 학업과 노래지도를 번갈아받으며 데뷔의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2007년 나온 1집의 타이틀 곡인 '사랑이 이런거였니'는 윤화재인 양 특유의 목소리와 분위기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노래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윤화재인 이라는 가수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연상되는 곡 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총 6장의 앨범을 발표하였으며,

2009년 12월 말부터는 뮤지컬 '잿팟'에서 사라 역을

내가 더불어 좋아하는 가수 별 양과 번갈아가며 출연하고 있다.

또한 2010년 2월에 발표한 앨범의 수록곡인 '날개'는 현재 캐나다에서 진행중인

벤쿠버 동계올림픽 한국선수단 응원곡으로 선정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불리워지고 있다.

이 글의 제목인 '라디오에 보내는 편지'는 내가 참 좋아하는 곡이다.

서로 상반된 단어인 '절제'와 '시원시원함'이 정말로 잘 어우러진 노래라고나 할까?

물론 가사도 너무나 좋고.... : )

활발한 활동으로 유명해지는 가수는 아니지만, 늘 꾸준한 노력과 타고난 실력으로 가요계를 든든히 받쳐주는

젋은 가수들도 꽤 많다.

윤화재인 양, 나에게는 그렇게 기억되고 또한 앞으로도 그렇게 기억될 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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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위에서

Music / 2010. 2. 5. 23:37

실력있는 어린 가수들이 많이 등장하는 요즘, 한번쯤 꾸준히 지켜보아야 할 가수가 있다.

음역, 목소리 그리고 그 이외 노래하는 사람으로서 가져야 할 기본적인 것들은 후천적으로 충분히 키울 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선천적으로 타고난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오랜 가수 생활로 인해 연륜이 묻어나는 목소리도 좋지만,

풋풋한, 아직은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그 나이를 생각하면 가끔씩 깜짝 놀라게 하는 신인들이 있다.

오늘 소개하는 주보라 양이 그런 경우다.

처음 주보라 양의 노래(머리카락)을 듣고는,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가수가 아닐까 생각했었다.

멜론에서 확인한 그녀의 나이는, 1987년生.

-_-

솔직히 정말 깜짝 놀랐다.

너무 어른스런? 아니면 너무 일찍 성숙해진 목소리가 어떤 면에서는 약간 부자연스럽다고 느껴지기도 했지만,

점차 주보라 양의 노래를 들으면서, 천천히 실력을 쌓아가면 정말 큰 가수가 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2007년 원써겐의 '이별후애'란 곡에서 피쳐링을 하면서,

도대체 저 목소리의 주인공은 누규~~~?? 로 시작된 그녀에 대한 궁금증은,

2009년 2월, 'Want You'로 정식 데뷔하면서 풀리게 되었다.

내가 처음 듣게 된 노래도, 이 앨범에 수록되어 있는 '머리카락'이란 곡 이었다.

2009년 7월에 발매한 디지털 싱글에서는 '라라라'라는 곡으로 한번 더 놀라게 하더니만,

2010년 1월, '침대위에서'라는 디지털 싱글에서 결정타를 날려주었다.

말이 필요없다.

어떤 가수이길래 이렇게 칭찬을 하냐....고 하시는 분들이라면,

지금 곧 이번 신곡인 '침대위에서'를 들어보시기를 추천한다.

그리고, 그 노래를 부른 가수의 나이가 20대 초반 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앞으로, 꾸준한 성장으로 오랜동안 좋은 노래와 목소리를 들려주길 주보라 양에게 살포시 부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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