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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에 해당되는 글 43건

  1. 2010.08.02 O Sole Mio 4
  2. 2010.07.12 내 마지막 사랑 6
  3. 2010.07.10 Zigeunerweisen 8
  4. 2010.06.19 안녕 10
  5. 2010.06.12 다시 태어나도 5
  6. 2010.06.03 늘 (waiting) 10
  7. 2010.05.29 첫사랑이죠 2
  8. 2010.05.25 난 너에게 6
  9. 2010.05.18 너의 뒤에서 6
  10. 2010.05.16 이별이야기 4

O Sole Mio

Music / 2010. 8. 2. 23:44

글의 제목을 해석하자면, '오 나의 태양' 이정도가 되지 않을까?

위의 문장을 곡명으로 사용한 노래도 정말 많고, 또한 부른 가수도 셀 수 없이 많을듯 하다.

그리고 이 노래를 부르는 가수는,

그냥 평범한 가수라기 보다는 무언가 한곡조 멋지게 뽑아내 줄것만 같은, 그런 느낌을 들게 하기도 한다.

이제는 팝페라라는 장르가 비교적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했지만,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팝페라라는 장르는 가요에서 주류에 끼지 못한채 변두리만을 떠돌던, 그런 장르였다.

팝페라를 대중화 한데는 이전에 소개했던 '페이지'의 역할이 엄청나게 컸지만,

그렇다면 한국에서 처음으로 팝페라 앨범을 발표한 가수는 누구일까?

바로, 이 글의 제목인 저 문장의 노래를 부른 '마리아'라는 가수다.

본명은 심현영, 숙명여자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정통 오페라에도 주역으로 출연한 경험이 있는 보컬.

마리아는 2001년, 1집 Muse를 통해 가요계에 데뷔하였다.

2010년 첫 싱글앨범을 발표하기까지 총 5장의 앨범을 팬들에게 선보였으니 이제 데뷔 10년을 맞은 중견가수이기도 하다.

노래 잘하는 가수의 기준은 정확히 없겠지만,

가수 마리아의 음성은 말 그대로 시원시원하게 듣는 이의 가슴을 뻥 뚫어주는 듯한 느낌이 들게한다.

비록 많은 앨범을 발표하지 못했고,

대중들에게 크게 어필한 곡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도 꾸준히 가수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는 그녀에게,

소심한 팬의 한 사람으로 조용한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가수 마리아는 한국 가요계에서 팝페라라는 장르를 본격적으로 소개한 선구자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될 것이라는 것, 이것만은 분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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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지막 사랑

Music / 2010. 7. 12. 23:06


'얼굴 없는 가수'

노래는 엄청 인기를 얻었지만 정작 노래를 부른 가수는 베일에 가려져 누구인지 모르게 되는,

1998년 조성모를 시작으로 1999년에는 조pd가 이러한 방식으로 데뷔를 했었다.

이러한 방식은 아직까지도 종종 가수나 노래를 알리는 홍보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i'

제목의 노래를 부른 가수 이름이다.

처음 이 노래를 듣는 누구라도,

'이 노래 잘하는 신인여가수는 누구지?' 하고 생각할 것이다.

얼굴없는 가수에 이어 또 한가지 놀라운 사실은,

이 노래를 부른 가수는 여자가 아닌 남자란 것이다.


본명은 정 혁.

14살인 1998년 제1회 예당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가요계에 데뷔하였다.

당시 소속사에서는 i에 대한 것을 철저하게 비밀로 했지만,

대한민국 네티즌 수사대에 의해 조금씩 정체가 밝혀지게 되었고,

2000년 라디오 방송 및 메스컴을 통해 얼굴을 공개했었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노래는 i의 대표곡이자 최고의 히트곡으로,

2000년 방송된 '사랑은 아무나 하나'에 삽입되기도 했었고,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게 된 계기는,

강병규가 진행했던 산장미팅 장미의 전쟁에 출연자들이 다리를 건너가며 파트너를 뽑게 될 때,

배경음악으로 사용되면서부터일 듯 싶다.


기획사에서도 미래를 내다보고 많은 투자를 했고,

어릴 때부터 노래실력은 물론 드럼과 작사까지 직접할 정도의 출중한 재능이 있었는데,

왜 소리소문없이 사라졌을까....?

새삼 궁금하기도 하다.

지금은 잊혀져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가수 i.

하지만 그가 남긴 이 노래만큼은 아직까지 많은 사람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나를 보고 있네요 미소지으며
하지만 난 그댈 보며 울고 있어요~
나의 마지막 사랑이 그대였기에
내 슬픔이 더욱 커져만 가요

웃으면서 그대를 보내야 했었는데
눈물을 감출수 없었어요~~

날보며 미소지었던 그대~
이제는 사진으로만 봐요
한참동안 사진속의 그댈 보고 있으면
금방이라도 나를 찾아 올 것 같은데
미소지며..

매일 아침 눈뜨면 기도해요
오늘 하루 그대 마음이 행복하기를~~
나의 마지막 사랑 오직 그대이기에
하늘에 간절히 부탁해요~~

날보며 미소지었던 그대~
이제는 사진으로만 봐요
한참동안 사진속의 그댈 보고 있으면
금방이라도 나를 찾아 올 것 같은데

왜그리 쉽게 날 떠났나요
그대는 아무 느낌 없나요~~
내가 그대 처음봤을때 그대도 날
사랑한다 말했었는데 이제~~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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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geunerweisen

Music / 2010. 7. 10. 00:55

가요를 이야기하던 페이지에서 왠 'Zigeunerweisen' 이지?? 라고 생각하실 분들이 계실 것 같다.

우선, Zigeunerweisen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를 해보고자 한다.

위의 단어는 '집시'와 '선율'의 복합어로 '집시들로 부터 전해오는 음악' 정도로 해석하면 무리가 없을 듯 하다.

사라사테에 의해 작곡되었으며 매우 빠른 연주속도와 온갖 기법이 총동원되었기 때문에,

어떤 악기로 편곡하여 연주한다고 해도 고난위도의 기술을 요하는 곡 이기도 하다.


1984년 세계 음악계에 커다란 변화를 몰고온 기타리스트가 한 명 나타난다.

잉베이 맘스턴.

팝과 클래식을 조화롭게 섞어놓은 'Ricing Force'라는 곡은 일렉트릭 기타의 현란한 속주가 주가 되는 곡으로

사람들은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장르와 현란한 기교에 열광하고 또 열광했다.

국내에서도 이런 잉베이 맘스턴의 영향을 받아, 흔히 이야기하는 '속주' 기타리스트들이 나타나기는 했지만

단순히 연주속도만 빠를 뿐, 그 안에 연주자의 감성이나 음악적 요소를 찾기는 힘들지 않았나 생각된다.


그리고 몇 년 후....

생소한 이름, '이현석'이라는 기타리스트가 대한민국에 출현했다.

1992년 발표한 1집 앨범의 타이틀 곡인 'Sky High'는 대한민국 기타연주곡 중 수작으로 꼽을만한 곡이기도 하고

이현석 그의 연주는 이전까지 한국 속주 기타리스트가 들려주던 그 연주와는 차원이 틀렸다.

일부에서는 그도 다른 연주자와 마찬가지로 빠르게 치는 것에만 몰두할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고 평가했지만,

적어도 가수가 아닌 솔로 연주자로서 꿋꿋하게 버텨온데는 그의 실력과 노력을 알아주던 많은 팬들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바로크 메탈이라 불리우던 세계적인 조류에, '한국적'인 요소를 가미한 이현석 표 바로크 메탈은,

언더무대에만 머물러 있던 메탈이라는 분야를 TV 앞으로 선보이게 되어주는 시발점이 되었으며,

발표한 앨범들의 프로듀싱, 작곡, 작사, 연주, 노래까지 직접 소화해 낸 그의 실력은

어쩌면 시대를 너무 앞서간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1집의 충격에서 헤어날 무렵, 이 글의 제목인 Zigeunerweisen를 들고 다시 이현석이 나타났다.

함께 수록된 '학창시절'이란 곡은 TV에서도 수없이 소개될 만큼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고,

앨범의 완성도 또한 1집 못지 않은 높은 수준으로 대중성과 예술적인 측면을 모두 잡을 수 있었던

수작 중의 하나였다.

이후 3집과 4집에서 뚜렷한 활동을 보여주지 못하고 점점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져 갔지만,

그는 꾸준한 자신만의 창작활동을 통해 이후 두 장의 앨범을 더 발표하였다.

이제는 이현석이란 이름을 아는 사람이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얼마전 우연히 TV에서 본 모습은

아직까지도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쳐있는, 그런 아우라가 숨어 있었다.


오늘은 이현석의 많은 곡 중,

이 글의 제목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연주곡인 'Zigeunerweisen'과,

1집에 수록된 메탈발라드 곡인 '변하는 마음' 두 곡을 소개해볼까 한다.

시대를 앞서간 연주자 아니 아티스트 이현석,

그의 화려한 부활을 기대해본다.


Zigeunerweisen - 이현석



변하는 마음 - 이현석

흐르는 강물에 떠가는 꽃잎처럼
내 마음 정처없는 길 떠나네
이제는 버려야 할 아픈 미련이지만
귓가에 스치는 그대 고운 목소리

흘러간 슬픔 모두 잊는다 해도
허전한 이맘 무엇으로 채울까
돌아선 그대 모습 뒤에 흐르는 나의 눈물은
다시 오지 않을 사랑때문이야

날 위해 모든 걸 버릴 수 있다는 말
내 마음속엔 아직도 남았지만
변하는 너의 마음 걷잡을 순 없잖아
그저 지난 슬픈 추억으로 남기리

가사 출처 : Daum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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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Music / 2010. 6. 19. 21:16

오늘은 약간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보고자 한다.

'산울림'

한국 락의 역사에서 이들의 이름을 빼놓는다면 아마 그 이야기 자체가 성립되지 않을 것이다.

1977년에 나온 산울림 1집은 당시 가요계에는 커다란 충격과도 같은 앨범이었다.

타이틀곡 이었던 '아니 벌써'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불리워지고 있으며,

데뷔앨범에 속해있던 모든 곡들은 당시 시대상황에서 한발자국 물러나 감성적인 측면을 강조하여

음악을 통해 심신이 지친 많은 국민들에게 음악적 휴식을 준 그런 앨범이었다.


산울림은 형제들로 이루어진 그룹이었다.

맏형인 김창완과 동생인 김창훈, 김창익 이렇게 세 명의 형제들이 우연한 기회에 음악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동안 작곡했던 곡들을 모아 음반을 낸 것이 산울림 1집 이었다.

음악적인 측면에서도 모든 앨범이 매우 훌륭한 평가를 받고 있고,

이들의 히트곡은 그 숫자를 헤아리기 힘들정도로 많기 때문에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극도의 은유와 비유를 남발하는 노랫말을 자제하고,

직설적이지만 자극적이지 않은, 어떻게 보면 순수한 노랫말을 통해 가요계의 흐름을 바꾸어놓았으며,

거의 모든 정규앨범의 자켓을 동일한 디자인으로 제작(아이의 크레파스 그림과 '산울림'이라는 단어'하여

당시 가수의 사진이 반드시 들어갔던 음반자켓의 풍조에도 많은 변화를 유도한,

음악 뿐만이 아닌 음악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이들은 한국 가요계의 수준을 한단계 이상 높혀놓은,

그런 그룹이었다.


동생들의 취업으로 인해 산울림이라는 그룹은 공식적으로 해체가 되었지만,

맏형인 김창완은 여러가지 형태로 산울림 그리고 개인적인 음악활동을 지속해오고 있어,

이들의 음악을 그리워하는 많은 이들에게는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곡은 이미 많은 분들에게 익숙한 곡 일것이다.

정규 11집인, '그대 떠나는 날 비가 오는가?'에 수록된 곡으로,

드라마 '어른들은 몰라요'에 삽입되어 더욱 유명해진 곡 이기도 하다.

정말 단순한 가사에 동일한 부분이 계속 반복되는 노래지만,

왠지 모르게 깊이가 느껴진다고나 할까?

처음 이 노래를 듣고는 한동안 멍하니 반복해서 들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안녕,

어떻게 쓰이느냐에 따라 그 의미가 180도 달라지는 단어....

오늘,

여러분들은 어떤 '안녕'을 하셨는지요?






안녕 - 산울림

안녕 귀여운 내 친구야
멀리 뱃고동이 울리면
네가 울어주렴 아무도 모르게
모두가 잠든 밤에 혼자서
안녕 내 작은 사랑아
멀리 별들이 빛나면
네가 얘기하렴 아무도 모르게
울면서 멀리 멀리 갔다고

가사 출처 : Daum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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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도

Music / 2010. 6. 12. 11:21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두 가지가 함께하여 전혀 새로운 그 무엇인가를 만들어낼 때,

더군다나 그 조합이 누가 보거나 듣더라도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든다면,

이것은 참으로 새롭고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비교적 무난한 둘이 함께 한다면,

각각일 때와 마찬가지로 비교적 무난하거나 혹은 무미건조할 수도 있다.

서로 개성이 무지하게 강한 둘이 함께 한다면,

그 개성이 서로 상충되어 아주아주 보기 싫거나 혹은 엄청나게 잘 어우러져 엄청 멋지게 느껴질 수도 있다.


김돈규.

1990년대 한국가요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그룹, 015B의 객원보컬로 화려하게 데뷔를 장식하였다.

데뷔곡은 '신인류의 사랑'

잔잔한 목소리와 더불어 한국적인 발라드에 정말 잘 어울리는 목소리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015B시절이나 이후 솔로로 활동을 할 때도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던 가수 중의 하나였다.

2000년 정규 5집인 '무아'를 발표하였지만,

이후 다른 가수의 앨범에 객원형식으로 참여하거나 몇몇 노래를 불러주었을 뿐,

현재까지 뚜렷한 자신만의 앨범을 발표하지 않아 많은 팬들이 그의 새로운 노래를 기다리고 있다.

함께 노래를 부른 에스더 양에 대해서는 추후 자세하게 소개를 할 것이기 때문에,

이 페이지에서 그녀에 대한 소개는 생략하도록 한다.

하지만, 흔히 이야기하는 '노래 잘하는' 여자가수의 리스트에서 꾸준히 빠지지 않고 나오게 되는

흔치 않은 인물이라는 것은 구지 이야기하지 않아도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듯 하다.


서두에서 이야기했던 어울림에 대한 이야기.

이 노래에서 김돈규와 에스더는 후자에 속한다고 하겠다.

발라드를 주력으로 하는 두 가수이지만 서로간의 개성이 너무나도 강한,

그래서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둘의 목소리지만,

적어도 이 노래에서만큼은 이 둘의 목소리는 '환상'이라는 단어가 어울릴듯 한 조합을 들려준다.


김돈규의 1998년 발표된 'Born Again'에 수록되어 있는 이 노래는,

아직까지 한국 가요에서 남녀듀엣 대표곡을 거론할 때 빠지지 않고 나오게 되는 노래 중 하나다.

애인 사이인 두 남녀가 서로에게 질문하고 대답하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고,

가사를 들어보면 살짝 웃음이 지어지기도 하는 어떻게 보면 상당히 깜찍한 노래이기도 하다.


여자친구가 생기면,

꼭꼭 이 노래를 함께 부르고 싶은데....





이후 글은 생략한다-_-



꼭 들어보아야 할 한국 가요 중 듀엣곡으로,

이 노래도 많은 분들께 추천해드리고자 한다.





다시 태어나도(Duet by 에스더) - 김돈규

그대에게 난 한가지 꼭 묻고싶은게있어
그대 나의 어디가 좋아서 날 사랑하는지...
넓은 마음 하나로 한남자 내가 구제한거지
왜 웃는거야 이젠 그대가 말할 차례야
*날 처음 봤을때 느낌이 왔던거니 어땠었니
그저 내 사람이라 생각했어 하늘이 보내준 사람
누군갈 사랑하는건 이유가 없는건가봐
그대가 그냥 거기 있기 때문이야 그것뿐이야
내 마음 다해 그대를 행복하게 해줄꺼야
그대가 다시 태어나도 날 또다시 만나고싶게

가사 출처 : Daum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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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waiting)

Music / 2010. 6. 3. 00:44

BoA

한국에서 가장 성공한 아이돌 스타라고 한다면 조금 과장된 이야기일까?

어떻게 보면,

어린 시절부터 철저히 데뷔를 위해 교육되고 '만들어진' 아이돌 스타 1호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1986년 생으로 2000년 1집으로 데뷔,

한국나이로 치면 14세에 가수로 세상 사람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린셈이다.

한국과 더불어 일본에서도 동시에 활동하면서,

남자여자 구분할 것 없이 고른 팬 층을 가진 가수이기도 하다.

이제는 그녀도 데뷔 10년째를 맞이하는 '중견가수'의 대열에 들어섰으니 세월이 참 빠르기도 하고....

흔히 BoA 양을 이야기할 때, 댄스가수라는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각 앨범들에 들어있는, 타이틀곡이나 인기가 많았던 곡 이외의 곡들도 상당히 좋은 것들이 많으며,

'댄스가수는 가창력이 별로다'라는 막연한 상상을 불식시키기에 합당한 노래들도 많다.

오늘 소개해드릴 곡은, 2002년 정규 2집에 수록되어 있던 노래다.

H.O.T.의 멤버로 큰 인기를 얻었던 강타가 작곡한 곡으로 유명해지기도 했지만,

함께 수록되어 있던 다른 곡들에 묻혀 그렇게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었다.

당시 BoA 양의 앨범을 한 두장씩 구입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트랙을 넘기다 발견하게 된, BoA스럽지 않은 발라드 곡.

이 노래를 많은 사람들에게 소개하기도 했었는데, 들어본 분들의 반응이 대부분 일치했었다.

'BoA가 이렇게 노래를 잘 했었냐?'

ㅎㅎ;;

솔직히 노래 실력이란 것의 기준이 애매모호하기 때문에 한 노래만을 듣고 판단하기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풍부한 감정이입을 통해 부른 이 곡에서의 BoA양은 인정해주고 싶다.

약간은 생소할 듯 하기도 한 BoA양의 발라드 곡,

그리고 내가 참 좋아하기도 하는 곡,

오늘 밤은 이 곡을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리고자 한다.


늘 (Waiting) - 보아

우리 얼마 만인가요 참 오랜 시간이 흘렀네요
왜 자꾸 내 맘이 아픈건지
왜 그리 아파하나요 혹시라도 힘든 일 있었나요
왜 아무말하지 않나요

지금인데 그대 앞인데 말해야 하는데 나의 마음을
오랜 시간 그대를 향한 길었던 내 기다림을
바보 같죠 항상 그랬죠 그래야 했죠 그댈 위해서
사랑해요 여전히 감사해요

왜 날 잡지 않았나요 왜 아무것도 묻지 않았나요
그대 없는 내가 괜찮을 것 같나요

지금인데 그대 앞인데 말해야 하는데 나의 마음을
오랜 시간 그대를 향한 길었던 내 기다림을
바보 같죠 항상 그랬죠 그래야 했죠 그댈 위해서
사랑해요 여전히 감사해요

나 알고 있어요
내가 그대에게 마지막 한가지 해줄 수 있는 것이
이별뿐이라는 걸

이제서야 깨달은 나의 모자란 사랑을 용서해 줘요
사랑해요 여전히 감사해요 사랑해요
이말이 하고 싶었죠





가사 출처 : Daum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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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이죠

Music / 2010. 5. 29. 23:10

원래 한국의 여자가수 노래로만 음악을 올리고 소개하려고 했던 취지였는데,

현재는 처음의 의도와는 약간 다르게,

제가 좋아하는 곡 그리고 많은 분들께서 알아주셨으면 하는 곡을 소개하는 페이지가 되어버렸지만,

이왕 시작한거, 한번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에서,

앞으로는 차근차근 올드부터 최신까지,

우리나라 가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공감하실만한

그리고 가요를 들어보시고자 하는 분들께는 어느정도 길라잡이가 될 수 있는 그런 곡들을

올려보고자 한다.


얼마전 포스팅부터는 멤버 구성에 관계없는 듀엣곡들을 소개해드리고 있는데,

이번에는 시간을 쭉 거슬러 올라와 가장 최신의 곡을 올려보고자 한다.

나윤권 님은 이미 '기대', '나였으면', '뒷모습' 등의 곡으로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실력파 가수 중의 하나이지만,

아이유 양의 경우엔 모르시는 분들이 많기도 하다.

물론 예전 이 코너를 통해 아이유 양에 대해 잠깐 언급한 적이 있기 때문에,

궁금하신 분들께서는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주셨으면 한다.

중요한 것은, '신세대'라고 불리우는, 비교적 어린 나이지만 실력만큼은 나이를 뛰어 넘는

두 가수가 함께 부른 노래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본다.


또한 이 곡은, SBS 파워 FM <정지영의 스위트 뮤직박스>의 작사가 되기 프로젝트를 통해

정식음반으로 발매된, 약간은 색다른 이력을 가지고 있는 곡이다.

처음 이 노래를 들었을 때,

가사가 너무너무 이쁘고 상큼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역시나 전문작사가가 아닌 일반인이 작사한,

어떻게 보면 노래 제목과도 유사한 '처음'이라는 것이 확 와닿는 그런 느낌이 있었다.


올해 1월에 발매된 곡으로, 상큼한 멜로디와 두 남녀의 목소리의 조화는

근래 발표된 남녀듀오의 곡들 중,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가장 잘 어울리는 목소리의 조합이라고 생각된다.

나윤권 님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이유 양의 비중이 적어보이기는 하지만,

중간중간 나오는 아이유 양의 발랄하고 상큼한 목소리는,

'첫사랑'이라는 상큼한 느낌을 전달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고 판단된다.


인생을 살면서 누구든지 한번 이상쯤은 느껴보았을 느낌, 설렘....

그 느낌을 생각하며 들어본다면,

첫사랑, 그 풋풋한 향기를 함께 느껴보실 수 있을것 같다.



첫사랑이죠 - 아이유 & 나윤권

A어쩜 우리 어쩜 지금 어쩜 여기 둘이 됐을까요
흐르는 시간, 별처럼 많은 사람 속에...

A'
W: 내 맘~ 가득~ 그대~ 소복소복 쌓여요
M: 내 마음 속 내 눈 가득 온통 그대 소복소복 쌓여요
차가운 손끝까지 소리 없이 따뜻해 지나봐.

B
말하지 않아도 우리 마주 본 두 눈에 가득 차 있죠.
이젠 그대 아플 때 내가 이마 짚어줄 거예요.
겁내지 말아요, 우리 꿈처럼 설레는 첫사랑이죠.
조심스럽게 또 하루하루 늘 차곡차곡 사랑할게요.

2A'
W: 그댈~ 떠올~ 리면~ 발그레해지는 맘
M: 그대 얼굴 그 목소리 떠올리면 발그레해지는 맘
하얗게 얼어있던 추운 하루 녹아내리나봐.

2B
보이지 않아도 우리 마주 쥔 두 손이 참 따뜻하죠.
그대 잠 못 드는 밤 내가 두 볼 감싸줄 거예요.
서로를 믿어요, 우리. 별처럼 반짝일 첫사랑이죠.
두근거려도 또 한발 한발 좀 더 가까이

C
반가운 첫눈처럼 나에게 온 그대와 첫 입맞춤을 하고파[첫 입맞춤을 하고파~]
들려요 그대 마음 세상엔 우리 둘 뿐 인가봐

3B
말하지 않아도 우리 마주 본 두 눈에 가득 차 있죠.
이젠 그대 아플 때 내가 이마 짚어줄 거예요.
겁내지 말아요, 우리 꿈처럼 설레는 첫사랑이죠.
조심스럽게 또 하루하루 늘 차곡차곡 사랑할게요. You're my first love


가사 출처 : Daum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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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너에게

Music / 2010. 5. 25. 22:35

이전 포스팅에서도 잠깐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

1990년대 초반의 한국가요계에는 많은 새로운 시도와 노력들이 존재했었다.

노래 자체의 변화를 위한 시도도 많았지만,

멤버구성의 다양한 변화를 통한 새로운 노래의 발표를 통해 그 폭을 넓혀간 것도 큰 의미를 둘 수 있을 것 같다.

이 당시에는 특히 남성듀오의 활약이 돋보였는데,

해바라기, 수와 진, 녹색지대, 4월과 5월, 세발자전거 등등

지금 들어도 어색하지 않고 촌스럽게 느껴지지 않을만한 주옥같은 명곡이 쏟아져 나온 시기이기도 하다.

그 중, 오늘 소개할 듀오는 '민들레'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마 모르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다.

하지만, 오늘 포스팅의 제목이기도 한 '난 너에게'라는 노래는, 한번쯤 들어보면

'아, 이 노래!!' 하며 무릎을 탁 치실지도 모르겠다.

1994년 '민들레 I'을 1집으로 발표하고 타이틀 곡으로는 '사랑굿'이라는 노래를 발표하였다.

하지만 타이틀 곡 보다는, 두번째 트랙에 들어있던 '난 너에게' 이 노래가 큰 사랑을 받으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1995년 '민들레 II'를 2집으로 발표하였지만,

이전 앨범에 비해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는 더 이상 앨범을 발표하지 않았다.

신동준, 신동국 두 명의 멤버로 구성되어 있었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하는 한 남자의 솔직한 고백을 가사로 적어내려간 이 노래는,

당시 소심남 대학생들 사이에서,

술 마시고 노래방 가서 눈물을 흘리며 불러제끼던-_- 아픈 사연이 구구절절히 담긴 노래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남자 듀오의 노래를 소개할 기회는 많겠지만,

그 첫번째로, 이 노래를 들려드리고자 한다.

민들레의 포근한 목소리와 함께, 편안한 시간 되시기를 바라며.... : )



난 너에게 - 민들레

난 너에게 할 말이 있어
그대에겐 아직 표현 못했지만
나 그대만을 사랑하고 있어
얘기할 기회 내게 줘

그대 내게 단 한번이라도
사랑으로 대한 적 있었나요
그대도 나를 사랑하고 있다면
얘기할 기회 내게 줘

하지만 그댄 나를 보려하지 않아
항상 내 주위를 돌며 나를 어렵게만 해
가끔은 나에게 흘린 미소라도 좋아
널 지킬 수 있게 내게 용기를 줘
난 너에게 사랑한단 말을 하고 싶어
날 믿어줘 아직 너를 포기할 수 없어
날 돌아봐줘 슬픈 눈물 흘리기엔
난 아직 그댈 너무 사랑하니까

하지만 그댄 나를 보려하지 않아
항상 내 주위를 돌며 나를 어렵게만 해
가끔은 나에게 흘린 미소라도 좋아
널 지킬 수 있게 내게 용기를 줘
난 너에게 사랑한단 말을 하고싶어
날 믿어줘 아직 너를 포기할 수 없어
날 돌아봐줘 슬픈 눈물 흘리기엔
난 아직 그댈 너무 사랑하니까



가사 출처 : Daum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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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뒤에서

Music / 2010. 5. 18. 22:58

가수로 활동할 때나,

기획사를 차려 본격적인 매니지먼트로 일할 때나,

박진영이라는 이름은 한국 가요계에선 반드시 거론되는 이름 중의 하나다.

전성기 때의 춤과 노래 실력,

그리고 신인을 발굴하여 많은 인기를 얻게 하는 실력,

어쩌면 정말로 '연예인'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 중의 한 명일지도 모른다.

이런저런 좋지 않은 이유로,

요즘에는 많은 사람들의 욕을 먹기도 하지만....

박진영 6집에 수록된 이 곡은,

아마도 수많은 남자들이 노래방에서 애창했을 곡이기도 하고,

은근 쉬워보이지만 어려운 탓에

자신의 노래실력을 자책하게 했던, 그런 노래이기도 할 것이다.


나는,

이 노래 하나만으로도 박진영 그를 용서할 수 있을 것 같다.




너의 뒤에서 - 박진영

어제는 비가 내렸어 너도 알고 있는지
돌아선 그 골목에선 눈물이

언제나 힘들어하던 너를 바라보면서
이미 이별을 예감할 수 가 있었어

너에겐 너무 모자란
나란걸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 떠나는 널 나는 잡을 수 없는 거야

넌 이제 떠나지만
너의 뒤에 서 있을 거야
조금은 멀리 떨어져서
조금도 부담스럽지 않게

이제 떠나는 길에
힘들고 지쳐 쓰러질 때
조금도 기다리지 않고
나에게 안기어 쉴 수 있게
너의 뒤에서

언젠가 또 다시 내가 필요할 지도 몰라
나의 사랑이 나의 손길이 또 다시

표정 없는 아픔의 나를
너는 많이도 미워하겠지
돌아선 나의 눈가에 고인 눈물을 알까

넌 이제 떠나지만
너의 뒤에 서 있을 거야
조금은 멀리 떨어져서
조금도 부담스럽지 않게

이제 떠나는 길에
힘들고 지쳐 쓰러질 때
조금도 기다리지 않고
나에게 안기어 쉴 수 있게
너의 뒤에서

가사 출처 : Daum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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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이야기

Music / 2010. 5. 16. 22:12

이문세 님.

가수활동을 하면서도 꾸준히 해 온 라디오 D.J. 활동으로 아직까지 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게 참으로 행복하다.

오랜동안 활동해 온 가수들이 그저 유명한 히트곡 몇몇만을 가지고 꾸준히 우려먹으면서 활동하는 경우도 많지만,

이문세 님의 경우에는,

한국 가요사에서 절대 잊혀질 수 없는, 그런 존재이기도 하다.

매번 발표했던 앨범마다 '이문세'스럽지만 '이문세'스럽지 않은 곡들로,

많은 팬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었다.

물론 이문세 님 혼자만의 노력이라기 보다는,

이영훈 님과의 찰떡궁합이 더욱 크지 않았나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가 노래를 잘하는 그리고

노래를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제대로 이해하는 가수임에는 틀림없다.

앞으로 이문세 님의 음악을 소개할 기회가 많을듯 하지만,

처음으로 소개하는 곡을 어떤 곡으로 해야할까 고민하다 이 곡을 선택하였다.


개인적으로 남자와 여자가 함께 부른 듀엣곡을 엄청 좋아한다.

남자-남자 혹은 여자-여자의 경우에도 주옥같은 곡들이 정말 많지만,

아무래도 묵직한 남자의 목소리와 갸날프지만 감미로운 여자의 목소리가 제대로 어우러진 곡이라면,

말 그대로 '환상의 조합'이 아닐 수 없다.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가요에서도 이런 남녀혼성 듀엣곡들이 많은편이지만,

많이 알려진 곡 이외에 잊혀지기에 너무나도 아까운 곡들도 상당히 많다.


한국가요에서 남녀혼성듀엣곡 하면 어떤 곡들이 떠오르실런지 모르겠다.

나는, 단연코 오늘 제목의 이 노래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

1984년 이문세 4집에 수록된 이 곡은, 노래를 함께 부른 '고은희'라는 여자가 누구냐는 의문을 숱하게 남긴,

듀엣명곡 중의 하나다.

이 앨범이 발매될 당시, 고은희 님은 정식 가수데뷔 전이었고,

이후 1990년 여성듀오로 이정란 님과 함께 '사랑해요'라는 곡으로 정식데뷔했다.


이 노래는 너무나도 유명하지만,

언제들어도 그리고 지금들어도 절대 촌스럽다거나 어색하지 않으며

이문세 님과 고은희 님의 목소리 어우러짐은 정말 개인적으로 역대 최고의 혼성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거기에,

주옥과도 같은 가사는, 덤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큰 선물이다.


오랜만에, 정말로 오랜만에

이 노래와 함께 옛 추억에 잠겨보는 그런 시간이 되셨으면 한다.




이별이야기 - 이문세


(고은희)
이렇게 우리 헤어져야 하는걸
서로가 말은 못하고

(이문세)
마지막 찻잔속에 서로의 향기가 되어

(고은희)
진한추억을 남기고파

(고은희)
우리는서로 눈물흘리지마요
서로가 말은 같아도

(이문세)
후회는 않을꺼야 하지만 그대모습은

(같이)
나의 마음을 아프게
그대네게 말로는 못하고

(이문세)
탁자위에 물로쓰신 마지막그한마디

(같이)
서러워 이렇게 눈 물 만~

(이문세)
그대여 이젠 안녕~~

-간주중-

(이문세)
우리는서로 눈물 보이지마요
(고은희)
서로가말은 같아도
(이문세)
후회는 않을꺼야 하지만 그대모습은
(같이)
나의 마음을 아프게

(같이)
나의 마음을 아프게
그대네게 말로는 못하고

(이문세)
탁자위에 물로쓰신 마지막그한마디

(같이)
서러워 이렇게 눈 물 만~

(이문세)
그대여 이젠 안녕~~

-마지막간주-(여기가 키포인트)

(이문세)
그대여 이젠

(같이-부드럽게-)
안녕~~~~~

가사 출처 : Daum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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