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다 좋아하는 스타일이 있다.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본다면,
라면 봉다리 안에 들어있는 첨가물 이외에는 절.대. 다른 부재료를 넣지 않고 라면 본연의 맛을 즐기시는 분과,
여러가지 다양한 부재료를 이용해서 자신만의 라면을 만들어드시는 스타일.
솔직히 라면은 두 가지 모두 맛있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후자를 선호하는 편이다.
방금, 하루종일 돌아다니다가 끼니를 거르는 바람에 들어오자마자 라면을 끓여먹었다.
어머님께서는 라면 조리 시 전자를 무척이나 선호하시는 분이라,
내가 라면을 끓이는 모습을 보시고는 혀를 차시며,
그게 무슨 맛이냐며 핀잔까지 주셨다;;;; ㅜㅡ
냉장고에 어떤 부재료가 들어있느냐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기본적인 나의 라면 레시피를 보면,
1. 적정량의 물을 냄비에 담고 가스렌지의 불은 최대한 높힌다.
2. 건더기와 분말스프는 물이 끓기 시작할 때 면보다 먼저 첨가한다. 이 때부터는 냄비뚜껑은 제거한다.
3. 가래떡, 절편 혹은 냉동만두를 첨가한다.
4. 가라앉았던 물이 다시 끓기 시작하면 면을 첨가한다.
5. 이 때부터는 긴 젓가락을 이용하여 쉴 새없이 면을 저어준다.
6. 다시 끓기 시작하면 계란을 풀지 않은 상태에서 넣어주고 추가로 햄 종류를 넣어준다.
7. 계란이 완전히 익기 전, 불을 끈다.
8. 불을 끈 냄비 속에 슬라이드 치즈 하나를 통채로 위에 살포시 얹어놓는다.
9. 그 위에 통깨를 살살 뿌려준다.
10. 마지막으로 들기름 몇 방울을 톡 떨군다.
11. 접시에 담은 후 맛있게 먹는다.
솔직히,
내가 조리한 라면을 먹으면서도 지금 내가 먹는게 라면인지 무엇인지
내 스스로도 혼동이 되는 때가 많다-_-
그래도 한 끼를 라면으로 먹으면서 조금이라도 영양소를 첨가해보자는 나름 건전한 취지에서 시작된
조리법이니 이해해주시기 바란다;;;;
여러분들께서는 어떤 라면 조리법을 선호하시는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