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마다 자기 몸에 대한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다고들 이야기 한다....
아무리 완벽해 보이는 사람일지라도 그것은 있다고들 하지만,
이거야 머 사람에 따라 지극히 상대적인 기준이기 때문에-_-
부모님께서 주신 내 몸에 불만이 있을 수는 없겠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도 참 안쓰러운 내 신체의 일부분이 있다....
발....
우선 발바닥은 정말 어정쩡하게 평발스럽다;;;;
걷는 것을 무지하게 좋아하지만 오래 걸으면 발바닥이 송곳으로 쿡쿡 찌르는 것 같은
느낌이 온다....
이 어정쩡한 평발 때문에 군대서 참 고생도 많이 했다....ㅎㅎ;;
군대서 엄청나게 걸어다니면서 박힌 굳은살은,
전역 후 직장을 잡고나서도 엄청나게 산으로 들로 강으로 바다로 다니는 직장덕에,
벗겨질 여유가 없다....
이제는 굳은살이 없으면 오히려 내 발이 아닌 것 같은 느낌도 들 정도니....
발가락은 두번째가 상당히 길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얇은 양말을 신으면 꼭 두번째 발가락 부위가 심하게 늘어나거나
구멍이 나 버린다....ㅋㅋ
신발을 고를 때도 제일 긴 발가락을 기준으로 고르다보니,
자연스레 한치수 큰 신발을 신게 되고,
신발과 발이 잘 맞지 않으니 또 걷는데 불편하고....
어쩌면 악순환의 연속이기도 하다....ㅎㅎ;;
전체적으로 발가락의 형태가 이상하기 때문에 발의 형태 또한 살짝 틀어져있고,
이런 연유로 발톱이 잘 빠진다.... ㅡㅜ
남들은 평생 한두번 빼볼까 하는 발톱을 나는 그동안 얼마나 뺐는지 원;;;;
케어를 받아볼까 하는 생각도 많이 했지만,
이게 관리 받는다고 해서 나아질까 하는 의구심도 들고....쩝;;;;
오늘 무심결에 본 내 발톱과 발가락 그리고 발바닥....
주인 잘못 만나 무지하게 고생하는듯 하여
새삼 미안해졌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