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기록하고 적는 것을 좋아하기는 한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일기라는 것은 잘 안되더라.
매번 꼬박꼬박 써야지 하면서 몰스킨 위클리로 시도를 해보았지만,
그것도 잠시일뿐.
6개월정도 차분히 써 내려가다 멈추어버린다.
그래서 요즘엔 아예 줄만 쭉 그어져있는 무지수첩을 들고 다니며 이것저것 적어놓게 된다.
서랍 정리를 하다가 재작년과 작년에 적어놓은 몰스킨을 발견했다.
두 권을 읽는데 한 시간이 조금 더 걸린것 같다.
키득키득 거리며 웃고있는 나를 보던 내 동생.
완전 지나가는 머 쳐다보듯이 보고는 썩소를 날려주고 가신다. - _-;;;;
그 때는 참 심각하게 적었을 법한 글들이 지금에 와 읽어보니 참 재미있다.
모든 일에는 시간이 정말로 최고의 약인걸까?
아니면 시간이 지날 수록, 나이가 들어갈 수록 그런 것들에 무디어가는 것일까?
인터넷 세상이 열리고 이제 나는 티스토리에도 생각날 때 일기를 적는다.
지금처럼.
몰스킨을 들추어보고 나서는 이 티스토리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의 글들을 죄다 읽어보았다.
그나마 웃음은 좀 덜 나더라....-_-;;;;
무언가 심각한 글을 적은 날에는 내가 왜 저날 저런 글을 적었지 하고는 달력을 들추어보고.
출장 참 오지게도 다녔네;;; 하면서 새삼 역마살을 탓해보기도 하고.
이너무 산삼은 언제나 발견되는 것인지 나한테 물어보기도 하고.
한마디로.
별짓 다했다....ㅡㅡ;;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 기록은 그 이전의 기억이 없다면 만들어질 수 없다.
좋은 기억, 나쁜 기억.
모든 것이 기억되고, 좋은 것들만 기억하고자 하는 인간의 습성 때문인지 나쁜 것들은 잘 보이지 않는다.
좋은 것은 '추억'이라는 이름을 부여받아 머리 속에 남게 되고,
나쁜 것은 '악몽'이라는 이름을 받고는 이리저리 떠돌아 다닌다.
추억은 내가 눈을 뜨고 있을 때 나의 머리 속에서 나를 행복하게 해주려 한다.
악몽은 말 그대로 내가 눈을 감고 있을 때 무의식 속에서 나를 괴롭히려 한다.
하지만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내가 내 스스로 내 의지로는 그 기억을 들추어내려 하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나는 그러고 싶진 않다.
좋은 것이건 나쁜 것이건 모두 그 당시 나를 돌아보게 해주는 소중한 기록들이다.
추억이라는 이름도 악몽이라는 이름도
그저 나에게는 하나의 소중한 기억이요 기록이다.
그래서 나는 글을 지우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사진을 지우지 않는다.
나는
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일기라는 것은 잘 안되더라.
매번 꼬박꼬박 써야지 하면서 몰스킨 위클리로 시도를 해보았지만,
그것도 잠시일뿐.
6개월정도 차분히 써 내려가다 멈추어버린다.
그래서 요즘엔 아예 줄만 쭉 그어져있는 무지수첩을 들고 다니며 이것저것 적어놓게 된다.
서랍 정리를 하다가 재작년과 작년에 적어놓은 몰스킨을 발견했다.
두 권을 읽는데 한 시간이 조금 더 걸린것 같다.
키득키득 거리며 웃고있는 나를 보던 내 동생.
완전 지나가는 머 쳐다보듯이 보고는 썩소를 날려주고 가신다. - _-;;;;
그 때는 참 심각하게 적었을 법한 글들이 지금에 와 읽어보니 참 재미있다.
모든 일에는 시간이 정말로 최고의 약인걸까?
아니면 시간이 지날 수록, 나이가 들어갈 수록 그런 것들에 무디어가는 것일까?
인터넷 세상이 열리고 이제 나는 티스토리에도 생각날 때 일기를 적는다.
지금처럼.
몰스킨을 들추어보고 나서는 이 티스토리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지금까지의 글들을 죄다 읽어보았다.
그나마 웃음은 좀 덜 나더라....-_-;;;;
무언가 심각한 글을 적은 날에는 내가 왜 저날 저런 글을 적었지 하고는 달력을 들추어보고.
출장 참 오지게도 다녔네;;; 하면서 새삼 역마살을 탓해보기도 하고.
이너무 산삼은 언제나 발견되는 것인지 나한테 물어보기도 하고.
한마디로.
별짓 다했다....ㅡㅡ;;
기록은 기억을 지배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 기록은 그 이전의 기억이 없다면 만들어질 수 없다.
좋은 기억, 나쁜 기억.
모든 것이 기억되고, 좋은 것들만 기억하고자 하는 인간의 습성 때문인지 나쁜 것들은 잘 보이지 않는다.
좋은 것은 '추억'이라는 이름을 부여받아 머리 속에 남게 되고,
나쁜 것은 '악몽'이라는 이름을 받고는 이리저리 떠돌아 다닌다.
추억은 내가 눈을 뜨고 있을 때 나의 머리 속에서 나를 행복하게 해주려 한다.
악몽은 말 그대로 내가 눈을 감고 있을 때 무의식 속에서 나를 괴롭히려 한다.
하지만 절대 사라지지 않는다.
다만 내가 내 스스로 내 의지로는 그 기억을 들추어내려 하지 않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나는 그러고 싶진 않다.
좋은 것이건 나쁜 것이건 모두 그 당시 나를 돌아보게 해주는 소중한 기록들이다.
추억이라는 이름도 악몽이라는 이름도
그저 나에게는 하나의 소중한 기억이요 기록이다.
그래서 나는 글을 지우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사진을 지우지 않는다.
나는
나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