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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Diary / 2010. 8. 27. 23:12

얼마전에, 남자 혼자 하기 참 눈치보이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다.

그래도, 그나마 제일 눈치보지 않고 당당하게 오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 카페라고 생각한다.

청주에 내려와서도 이러한 이유때문에 혼자서 주로 카페에 가서 노트북과 이런저런 시간을 보내는데,

오늘 재미난 이야기를 들었다....ㅎㅎ;;


몇 년전부터 사진동호회를 통해 알고 지내는 청주분들이 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마다 새벽에 촬영을 가시길래, 무턱대고 연락드려서 저도 함께 하고 싶다고 하여,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청주까지 새벽 첫차 타고 내려와 함께 사진도 찍고 시원한 해장국도 먹고....

그렇게 인연을 맺어온 분들이다.

오늘, 이 청주분들께서 오랜만에 모여 회식을 하신다고 하여 초대를 해주셨다.

시내에서 삼겹살 구워먹기로 했다고....ㅋ;;

일을 마치고는 예의 별다방에서 아이스라떼 한잔 하면서 일 좀 하고 식당으로 갔더니,

예전에 비해 엄청나게 많은 분들이 계셔서 많이 놀랐다.

주섬주섬 인사를 드리고는 오랜만에 보는 겹살이를 엄청난 속도로 쳐묵쳐묵했다-_-


식사가 거의 끝나갈 무렵, 한 여자회원분께서 오시더니,

"혹시 저 기억나세요?' 라고 물으셨다....

아무리 보아도 기억이 안나는데;;;; 안다고 거짓말을 할 수도 없고;;;; ㅜㅡ

고민고민하고 있는데, 여자분께서 말씀하셨다....

시내 스타벅스에서 매일 저녁 노트북으로 이런저런 작업하시는 걸 자주 뵈었다고....ㅎㅎ;;

솔직히 카페서 노트북 가지고 인터넷하고 그런거야 흔하디 흔한 풍경이기에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청주에서는 그게 아니란다;;;;

여자분께서 말씀해주시길,

청주에서 저녁시간에 남자 혼자 커피 마시면서, 거기에 노트북까지 들고 다니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자기도 신기해서-_- 기억에 남았고, 언뜻 모니터를 보니 사진이 보이길래 혹시 사진찍으시는 분이 아닌가;;;

하셨다고....ㅋ;;

암튼....

나도 그동안 스타벅스에 있으면서 그 시간에 남자를 본 적이 거의 없긴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는데, 이게 이 지역에서는 나름 재미난 현상인듯 싶었다....ㅋㅋ;;

아....

내일부터 스타벅스 말고 다른데 가야하나;;;; 흙;;;;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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