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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일케어

Diary / 2010. 8. 18. 20:47

이 홈페이지에 와주시는 분들은 이해해주실 것이라 믿고-_-

이야기를 하자면,

제목대로, 네일케어를 받으러 다닌다;;;;

글타....

내가-_-

손가락의 상태가 워낙에 좋지 않기 때문에 그 필요성은 느끼고 있었지만,

막상 가려고 하니 매번 망설이고 그러다가 몇 달전 큰 용기를 얻어 가게 되었다.

그래도 아무것도 모르는데 혼자 불쑥 가려니 좀 그래서,

손톱관리 좀 할 것 같은 녀석한테 다짜고짜 전화를 해서,

니 단골샵 갈때 나 좀 달고 가달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 녀석, 한참을 웃더니-_-

바로 예약을 잡아주었고 바로 다다음날 같이 샵에 갔다.

처음에 갈때는 왜 그렇게 떨리고 그러던지;;;

그나마 녀석이 있었기에 좀 덜 창피했다;;;; ㅡㅜ


관리해주시는 분을 배정받고, 시술(?)을 시작했는데, 정말 내가 보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많은 거시기가 나왔다;;;

각질제거에 영양제까지 바르고 나니 대략 한시간 반 정도 걸린듯....

매번 돈 내고 하는 것 보다는 정액권을 끊는 것이 낫다는 이야기를 들었기에,

바로 정액권 끊었다;;;;

그리고 그 날 내 손톱을 관리해주신 그 분이 나의 담당으로 배정받았고, 정액권 선물로 네일오일도 선물받았다....ㅋ;;

일주일에 한번씩, 그나마 손님이 적은 평일 저녁에 꼬박꼬박 예약을 하고 다녔는데,

관리해주시는 분 말씀이, 이제 손가락이 모양을 좀 잡아가는 것 같다고....ㅎㅎ;;

정말 제일 싫었던 것이 손톱을 길러야하는 것 이었는데, 이제는 제법 익숙해져서 손톱길이는 신경쓰지 않게 되었다.

그리고 여자분들이 외출할 때 준비시간이 왜 많이 걸리는지 조금 이해하게 되었다.

손톱 오일 한번 바르고 말리는데 이건 또 왜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는건지;;;; ㅡㅜ


처음보는 여자가 내 손을 이리저리 주무르고 다듬고 막 그러는게 첨엔 적응안되었는데,

이제는 머 무덤덤하고, 한시간 동안 관리해주시는 분과 이런저런 잡담도 나눌 정도로 익숙해지기도 했고,

예약하고는 혼자 씩씩하게 샵에 들어갈 수도 있게 되었고....ㅋㅋ;;

하지만, 이 큰 샵에도 남자 정액권 손님은 나 혼자라는;;;; 소리에 좀 부끄럽기도 했지만!!


지금은 청주에 내려와 있기 때문에 매주는 가지 못하고 2-3주에 한번씩 가게 되는데,

안가면 손톱이 막 근질근질하고 그렇다.

여자분들이 기분전환으로 미용실과 네일케어를 왜 받게 되는지, 솔직히 처음엔 절대 이해못했는데,

막상 내가 직접 해보니 그 기분, 충분히 이해가 된다.

케어 마치고 깔끔하고 반딱이는 내 손을 보면 왠지 기분이 좋아진다고나 할까?? ㅎㅎ;;


아....

이런거 너무 많이 알면 좋지 않은데....ㅡㅜ




뱀다리: OPI 영양제 추천 및 선물 받습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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