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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Diary / 2009. 7. 11. 21:16
어떻게 시작된지로 모르게 빠져있던 취미, 오디오.

아마도....

음악을 듣기 위한 수단을 구하기 위해, 아마도 그렇게 시작이 되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 )

내가 직접 소유하게 된 최초의 오디오(?)는 아마도 SONY의 포터블 카세트덱 & 라디오였다.

지금까지 내 오디오 생활의 큰 조언자이시자 동지이기도 하신 큰외삼촌이 미국에서 사용하시다가,

귀국하셔서는 공부하는 종종 들으라고 주신 선물이었다.

책상 위에 그 덩치 큰 녀석을 올려놓고 있으면 정말 그 어떤 것도 부럽지 않았다.

저녁 먹고 방에 들어와서는 일반수학의 정석을 펴 놓고는,

들릴락 말락할 정도의 소리로 고정해놓고는 음악을 들으면서 그렇게 공부를 했다.

카세트덱 안에는 언제나 공테이프가 장전되어 있어서, 라디오를 듣다가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나오면,

잽싸게 녹음 버튼을 누르는 것 또한 중요한 일 중의 하나였다.

그 다음 소유하게 된 기기라고 한다면, 일명 '워크맨'이라고 불리는 미니기기.

BBE사운드에 돌비기능까지 갖춘, 당시로서는 최신제품이었던 녀석을,

나는 세운상가에서 거금을 들여 구입했었다.

그리고 도서관에서 늘 이어폰을 귀에 꼽고,

잤다-_-

암튼....

잠시간의 공백기를 거쳐 직장인이 된 이후,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된 오디오 생활.

물론 지금은 약간 긴 공백기를 거치고 있다.

한 가지 분명한 건....

내가 처음 구입한 그 아이와 워크맨에, 내가 구입한 카세트테이프를 넣고,

플레이 버튼을 눌렀을 때 나왔던 그 음악 그 소리....

아마도 그 감동을 다시 되살리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을 해야할 지도 모르겠다....

아니,

그건 어쩌면 불가능한 일 일지도 모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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