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음악에 대한 글을 적습니다.
한동안 게으름이 극에 달했었어서-_-
암튼....
오늘 소개해드릴 곡은, 한국 가요 중에서 제가 참 좋아라하는 곡 중 하나입니다.
영화 '싱글즈'의 OST로 사용되었고,
영화 속에서는 엔딩크레딧이 올라갈 때 배경음악으로 나왔었습니다.
이 곡이 유명해지게 된 것은,
모 정유회사의 TV광고에 배경음악으로 사용되었던 것이 결정적인 원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싱글즈라는 영화를 통해 저는 두 여자를 새롭게 보게 되었는데,
한명은 지금은 고인이 되신 고 장진영 님이고,
다른 한명은 이 노래를 부른, 당시 더더밴드의 보컬이었던 한희정 님 입니다.
한희정, 요조, 타루 이렇게 세 명을 '홍대 3대 여신'이라고 불렀던 적이 있었죠.
저야 인디밴드의 음악은 그닥 많이 듣지 않는 덕에,
이들이 어떤 음악을 하고 음반을 내는지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것은 여전하지만,
유독 이 노래만큼은 처음 듣고 난 뒤부터 귀에서 계속 맴도는,
그런 노래 중 하나입니다.
경쾌하게 시작되는 멜로디와 한희정 님 특유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언제 어느때 듣더라도 그렇게 싫증이 나지 않는 곡이라고 혼자 생각하고 있습니다.
컬러링 바꾸는 것을 한 때 엄청나게 즐긴적이 있었는데,
그 숱한 바꿈질에도 불구하고 어언 2년이 넘게 부동으로 제 핸드폰의 컬러링으로 사용되었던
영광의 곡이기도 하지요....ㅎㅎ;;
당시에는,
내가 좋아하는 이 노래를, 내가 전화를 가장 많이 하는 사람에게 선물해주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기도 했으니;;;;
현재 더더밴드는 한희정 님의 솔로데뷔 이후,
양송현 님을 보컬로 영입하여, 얼마전 새롭게 정규앨범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기분이 좋을 때,
기분이 엄청 우울할 때,
언제들어도 상큼함을 전해주는 이 노래,
조심스럽게 추천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