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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8.01.23 음악과 종교 8

고난주간

Diary / 2009. 4. 9. 22:58

대한민국의 개신교를 매우 싫어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기독교 전체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
기독교 신자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이번주는 고난주간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성금요일이 들어있는 주 이기도 하고,
2009년에는 4월 12일이 부활절이 된다.

고음악의 이해에 있어서 특히 바흐의 음악에 대한 이해에 앞서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것이
바로 그 시대 거의 모든 음악의 원천이었던 기독교다.
단순히 장엄하고 웅장한 음악만을 듣는 것 보다는,
그 음악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을 함께 익혀두는 것이,
내가 사랑하는 노래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예의이며 이것은 음악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어쩌면 지극히 당연한 것 임에 틀림없기도 하다.

매년 부활절이 다가오게 되면, 100%는 아니지만
꼭꼭 이와 관련된 음악을 듣고는 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에는 왜 이리도 정신이 없고 마음의 여유도 없는건지....
아니, 시간이 흐를수록 스스로 마음의 여유는 더욱 더 없어지는 것 같다.

생각난 김에, CD 한 장을 집어든다.
Haydn의 'DIE SIEBEN LETZTEN WORTE', 우리말로 하자면 '십자가 위의 일곱말씀'이다.

편안한 나만의 음악으로 점점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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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종교

Diary / 2008. 1. 23. 22:49
많은 분들께서 아시다시피....

저는 절에 다닙니다....^^a

종교라기 보다는 모태신앙에 가깝기 때문에....

제가 다니는 절에서는 스님과는 거의 친구이지요....- _-;;;;

이게 자랑은 아닙니다만;;;; ㅎㅎ;;


제가 음반을 사는 것을 유심히 지켜본 몇몇 분께서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너는 절에 다니는 놈이 이런 음반도 사냐;;;;'

이 때 구입한 음반이....

하이든의 '가상칠언'과 바흐의 'B단조 미사' 그리고 '크리스마스 오라토리오'였습니다....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인 바흐 그리고 고전파 시대의 하이든....

이들이 활동했던 시기에는 음악과 종교를 분리해서 생각하기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특히나 종교가 생활에 깊숙히 자리하고 있었으며....

이들에게 기독교는 '종교'가 아닌 '생활' 바로 그 자체였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 음악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비록 내가 믿는 종교가 아니라 할지라도....

이 음악이 나오게 된 배경과 그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들어봐야 헛일인....그런 음악일 수도 있습니다....


비록 제가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적어도 사순절 기간에는....

마태수난곡, 요한수난곡, 가상칠언을 들으며 이해하려고 노력합니다....


특정 종교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이런 음악을 듣기 싫으신가요?

모든 선입견을 버리고....

음반점에서 바흐의 'B단조 미사'음반 한 장을 집어 CD플레이어에 걸어보세요....

그리고 조용히 눈을 감고....

처음부터 흘러나오는 Kyrie를 들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 )


음악을 사랑하시는 분이시라면....

제가 처음 B단조 미사를 듣고 흘렸던 그 눈물의 의미를 조금은 이해해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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