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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29 역지사지 8

역지사지

Diary / 2008. 4. 29. 00:04
사람과 사람의 관계는 항상 상대적이다.

내 입장과 그 반대의 입장이 항상 공존하고 있으며 이것을 어떻게 조화시키느냐가 인간관계의 관건 중의 하나이다.

특히나 이런 상대적인 현상을 느낄 수 있는 것이 '구입' 혹은 '판매'라고 불리워지는,

항상 함께 다니는 두 단어이다.


구입하는 입장에서는 보다 좋은 제품을 보다 저렴하게 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판매하는 입장에서는 보다 많은 제품을 보다 많은 이윤을 남기기 위해 노력한다.


구입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구입하려는 제품에 대한 많은 공부와 경험이 필요하고,

판매하기 위해서는 진실과 더불어 어떻게 판매자를 설득시킬것인가의 경험이 필요하다.


이런 행위에 있어서 절대적인 우위는 '돈'을 쥐고 있는 소비자이지만,

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 것은 판매자의 능력이기에 어쩌면 절대적 평행선을 이루고 있는지도 모른다.


보다 싸게 구입하기 위해 어느정도의 거짓이 필요하기도 하고,

보다 많은 이윤을 남기기 위해 어느정도의 과대포장이 필요하기도 하다.


이윤을 남기는 입장에서 본다면 '진실'임에는 틀림없지만 조금 더 화려하게 포장된 진실을 통해 소비자를 유혹한다.

만약 100% 진실만을 이야기 한다면 과연 어떤 소비자가 그 판매자에게 지갑을 열어줄 것인가?


'판매'와 '소비'라는 것이 100% 위의 과정과 서로간의 팽팽함을 가지는 것일까?

물론 아닌 경우도 많이 있다.


절대적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 혹은 이익집단이라고 한다면 위의 경우가 거의 들어맞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집단에서의 '판매'라고 한다면,

더군다나 그 주체가 전문적인 판매자가 아닌 집단 안의 사람들과 동일한 위치의 사람이라고 한다면,

나는 적어도 위의 판매와 소비과정과는 다른 길을 걸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진실'이 통하지 않는 사회라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많이 나온다.

하지만 나는 '진실'을 믿는다.

판매를 하는 입장이지만 생각을 바꾸어 내가 구입을 하는 입장이라고 한다면,

과연 나는 내가 판매하는 제품을 위해 지갑을 열 수 있을까?

변칙적인 방법을 통해 많은 홍보를 하고 그로 인해 더 많은 판매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진실은 통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어쩌면 전문적인 판매자가 아니기에 가능한 생각 가능한 결심일 수도 있다.


역지사지.

언제나 늘....

내 마음속을 맴도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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