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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4.04 CLINIQUE Happy 7

CLINIQUE Happy

Equipment / 2010. 4. 4. 15:15





향수를 사용한지 오래되지는 않았다.

아주 어릴적 멋 모를때 사용했던 KENZO의 대나무는 논외로 치고-_-

나이가 들어 홀아비 냄새를 조금이나마 없애보고자 다시 애용하게 된 향수....

오랜기간 사랑을 받아 계속 생산되는 제품도 많았으나, 새로 출시된 제품이 너무나도 많아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또한 향수라는게 시향할 때의 느낌과 본인이 직접 몸에 뿌렸을 때의 느낌이 완전히 틀리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향수를 추천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

그래도 도저히 모르겠길래, 염치불구 하고 지인께 추천을 부탁했었다....ㅋ;;

몇 가지 추천받은 제품 중 현재 두 가지를 애용하고 있는데, 그 중 여름용으로 사용하는 향수가 사진의

'CLINIQUE Happy'다....

1997년 처음으로 Happy 라인이 출시되었고 이제 햇수로 치면 어언 13년 정도된 나름 오래된 라인업이다....

기본적으로 과일향과 더불어 상큼함을 강조하고 있는 이 제품군들은 여성들에게 얻는 인기 못지 않게,

for MEN 제품군들도 남성들보다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은 편이다....

오히려 남자들은 이런 제품이 있는지도 잘 모를 뿐더러,

현재 우리나라에서 온라인으로 향수를 취급하는 많은 유명샵에서도 CLINIQUE Happy를 판매하는 곳은 찾아보기 힘들다....

더군다나 작년까지만 해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제품구입이 가능했으나, 어찌된 일인지 올 해부터

제품을 구하기도 힘들뿐더러 가격도 예년에 비해 20% 정도 오른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었다....ㅡㅜ

그래도 어쩌랴.... 내가 참 좋아하는 향수인데....ㅎㅎ;;

이 제품의 향은 정말 포장에서 모든 것을 말해준다....

바꾸어말하면, 향을 맡아보면 딱 저 포장의 색상이 떠오른다고나 할까....??

향수 특히 남자향수는 계절이나 시대에 따라 민감하게 변화하는 여자향수와는 다르게,

몇몇 회사의 몇몇 브랜드들이 오랜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경우가 많고 종류도 여자들의 그것에 비해 상당히 적다....

고로, '다른 남자에게서 내 남자의 향기를 느꼈다'고 이야기하는 여자들의 이야기가 꼭 잘못된 것은 아니다....ㅎㅎ;;

하지만, 남자향수는 반드시 사용하기 전에 알아보아야 하는 것이....

여자향수에 비해 몸에 직접 뿌려졌을 때 그 사람의 체취와 더불어 뿜어나오는 향이 제각기 틀리다는 점이다....

아무리 좋은 향이라 해도 내 체취와 합해졌을 때 대략 난감한 냄새;;;;가 날 수도 있다....

그렇다고 난감해하거나 실망할 필요는 없을 것이고;;;; ㅎㅎ;;

나름 이 향수는 나와는 잘 맞는 다고 생각한다.

오랜동안 나와 함께 해온 담배 냄새와 합해져서 나름 기분 좋은 향을 내어준다....^^;;

나만의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_-



이제 정말 따뜻한 봄 그리고 여름이 다가오나 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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