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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Diary / 2010. 3. 7. 18:16

지금까지 읽은 책 중에,

'한글이 이렇게 어렵고 이해가 안되는구나....ㅡㅜ' 라는 느낌이 든 책이 세 권있었다.


제일 먼저 경험한 책은,

막심 고리끼의 '어머니'였다.

열린책들에서 펴낸 노란색 표지의 이 책을 중학교3학년때 호기심으로 구입했었다.

서점 사장님께서 만류하셨지만-_- 오기가 발동해서 구입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너무 어렸을 때 읽어서 그랬는지 아니면 사람 이름 외우기가 힘들어서 그랬는지,

중학교3학년이라는 나이에는 너무나도 어려운 책이었다.

몇 년을 책장에서 묶히다가 대학교 2학년, 군대가기 전에 겨우 성공했었다.


두번째는,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

이 책을 구입한 것은 고등학교 1학년 때다.

제목에 낚인-_- 면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나름 많은 추천을 받던 인문학의 베스트셀러였기 때문에

의심의 여지를 가지지 않고 구입했다.

고리끼의 어머니가 양도 많고 엄청나게 외우기 힘든 사람이름을 가지고 있었어서 못 읽었다고 치자;;;;

정말정말 이 책은 그 내용자체가 너무나도 어려웠다....ㅡㅜ

사랑의 기술이라며, 왠 이상한 이야기만 하고....흙;;;;

몇 번의 도전으로도 실패하다가 군대 다녀와서 대학교 4학년때 다 읽었다-_-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

조이스의 유명한 작품, '율리시즈'다.

정말 사람이 어떻게 하면 이렇게 글을 쓸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게 했던 책.

처음 구입한 것은 우리나라 조이스 번역의 권위자이신 김종권 선생님의 범우사 판 이었다.

이 책은 대학 졸업 후 사회 생활을 하게 되면서 구입했었는데,

내가 한글 공부를 다시 해야할까 하는 의구심과 나의 이해력에 다시 한번 의심을 가지게 된,

그런 계기를 준 책이다.

한동안 포기하고 있다가 집수리 하면서 책이 행방불명되었는데,

우연히 얼마전 알라딘을 뒤지다가, 김종권 선생님의 새번역이 나온 것을 알게 되었다.

한권으로 엮여진 이 책은 '생각의 나무'에서 나왔으며 김종권 선생님의 새로운 번역을 느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구미가 확 땡겼다;;;;

하지만, 과연 내가 이번에 이것을 읽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은 여전히 머리 속에 그득그득....


그래도 질렀다-_-

앞으로 배낭에 이 녀석을 들고 다니면서 좀 읽어볼 생각인데,

과연 이번에는 성공할 수 있을런지....ㅎㅎ;;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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