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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의 차이

Diary / 2007. 7. 20. 23:02
커피를 좋아하기 때문에, 요즘 아주 즐겁다....

하루가 다르게 생겨나는 로스터리 샵....

쟁쟁한 실력을 갖추고 새롭게 오픈하는 cafe들을 볼 때마다 이제는 우리나라도 '커피문화'라는 것이

정착되어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이렇게 새로 생겨나는 곳을 돌아다녀보는 것 또한 아주 큰 즐거움 중의 하나이다....



얼마전, 삼청동에 새롭게 문을 연 로스터리 샵이 있다....

아기자기한 실내디자인, 맛있는 커피로 문열 연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꽤 많은 단골을 확보하고 있는 곳

이었다....

주말에 사진도 찍을겸 해서 혼자 카메라를 손에 들고 그 곳을 찾아갔다....

메뉴판을 보고는, 새로운 cafe를 찾을때마다 제일 먼저 주문해서 마셔보고는 하는 과테말라 안티구아를

주문했다....

Bar에 앉아서 바리스타분께서 커피를 내리는 장면을 유심히 지켜보게 되었다....

커피는 소문대로 참 맛이 있었다....

하지만 나는 다시 그 곳을 찾아갈 것 같지는 않다....



수많은 커피가 있고 그 커피를 볶아서 팔며 가계에서 직접 드립하여 주는 카페는 이제 상당히 그 숫자가

많아졌다....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천부적인 미각의 소유자도 아닌 내가....

그 많은 커피집의 모든 커피에 대해 정확한 맛을 판단하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다만, 직접 로스팅한 커피를 눈으로 즐기며 드립되는 과정을 살펴보고 깔끔하게 내어온 커피가 맛있게

느껴지는 것은....

미각적인 효과보다는 시각적인 효과 그리고 커피를 내리는 사람의 정성이 담겨있기 때문일 것이다....

직접 드립을 해보더라도, 그날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커피의 맛은 천지차이이다....

다만, 드립을 준비하는 과정을 얼마나 정성스럽게 진행하고, 내가 내린 커피를 마실 사람을 생각하며

미소 지으며 내린 커피가 그 어느 것 보다도 맛이 있다....

순간전기온수기, 온도계 없는 드립포트

난 이 두가지를 보고는 내가 다음부터는 이 곳에 오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작은 차이가 큰 명품을 만드는 것 아닐까....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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