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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26 슬금슬금 5

슬금슬금

Diary / 2008. 11. 26. 22:57
오디오 장터를 뒤지고 있는 나를 보고는 새삼 놀란다-_-

실은 이런 자연스런 행동의 발단은 어머님이다.

내가 사용하던 오디오는 다 팔아묵고,

그래도 어머님이 들으시는, 거실에 있는 조촐한 시스템은 그대로 두게 되었다.

인티앰프, CDP, 튜너, 스피커의 단촐한 조합이고 고장이 나지 않을만한 기기들로 채워 넣었기 때문에,

구입할 당시 딱 한가지만 잘 넘어가면 되겠다 했었는데,

그 딱 한가지가 걸렸다-_-

인티앰프.

이 녀석은 다 좋은데 오래 되면 될 수록 접점에 이상이 있는지 셀렉팅이나 볼륨을 건드리면 지직지직 소리가 난다.

일명 고질적인 결함이랄까?

수리하러 왔다갔다 하기도 힘들고 또 워낙에 오래된 녀석이라 수리비와 앰프값이 비슷하게 나오기도 하고.

그래도 소리 하나는 끝내주는 녀석인데.

어머님이 자꾸 지직거린다고 앰프 사내라신다-_-

너무 저렴한 것 보다는 그래도 스피커와의 매칭이나 디자인 적인 면도 생각해야하기에 나름 몇 가지 기종을 뽑아 놓고는

중고장터 검색을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다시 내 방에서 음악을 듣고 싶다는 생각이 불끈불끈 생겨버렸다.

예전에 판매한 여름이가 자꾸 그립기도 하고....ㅡㅜ

내 방을 거쳐간 그 숱한 앰프 중에 어머님이 이쁘다고 팔지 말라고 한 유일한 녀석이기도 한 내 여름이....흙;;;;

다시 구하기는 하늘에 별따기고(참고로 국내에서 제작된 오리지널 여름이는 한 50대도 안될겁니다, 아마도).

스피커도 8반 풀레인지가 남는게 하나있고, 앰프랑 CDP만 우찌 구하면 되긴 하는데,

예전의 열정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는지 직거래 하기가 참 귀찮다-_-

이러다 또 식어버리겠지, 그 때까지 기다리면 되는건지.


오늘따라 사놓고 들을 기기가 없어 뜯어보지도 않은 CD들이 자꾸 눈에 밟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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