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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19 안녕 10

안녕

Music / 2010. 6. 19. 21:16

오늘은 약간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보고자 한다.

'산울림'

한국 락의 역사에서 이들의 이름을 빼놓는다면 아마 그 이야기 자체가 성립되지 않을 것이다.

1977년에 나온 산울림 1집은 당시 가요계에는 커다란 충격과도 같은 앨범이었다.

타이틀곡 이었던 '아니 벌써'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불리워지고 있으며,

데뷔앨범에 속해있던 모든 곡들은 당시 시대상황에서 한발자국 물러나 감성적인 측면을 강조하여

음악을 통해 심신이 지친 많은 국민들에게 음악적 휴식을 준 그런 앨범이었다.


산울림은 형제들로 이루어진 그룹이었다.

맏형인 김창완과 동생인 김창훈, 김창익 이렇게 세 명의 형제들이 우연한 기회에 음악을 시작하게 되었고,

그동안 작곡했던 곡들을 모아 음반을 낸 것이 산울림 1집 이었다.

음악적인 측면에서도 모든 앨범이 매우 훌륭한 평가를 받고 있고,

이들의 히트곡은 그 숫자를 헤아리기 힘들정도로 많기 때문에 무의미하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극도의 은유와 비유를 남발하는 노랫말을 자제하고,

직설적이지만 자극적이지 않은, 어떻게 보면 순수한 노랫말을 통해 가요계의 흐름을 바꾸어놓았으며,

거의 모든 정규앨범의 자켓을 동일한 디자인으로 제작(아이의 크레파스 그림과 '산울림'이라는 단어'하여

당시 가수의 사진이 반드시 들어갔던 음반자켓의 풍조에도 많은 변화를 유도한,

음악 뿐만이 아닌 음악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이들은 한국 가요계의 수준을 한단계 이상 높혀놓은,

그런 그룹이었다.


동생들의 취업으로 인해 산울림이라는 그룹은 공식적으로 해체가 되었지만,

맏형인 김창완은 여러가지 형태로 산울림 그리고 개인적인 음악활동을 지속해오고 있어,

이들의 음악을 그리워하는 많은 이들에게는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존재이기도 하다.


오늘 소개해드리는 곡은 이미 많은 분들에게 익숙한 곡 일것이다.

정규 11집인, '그대 떠나는 날 비가 오는가?'에 수록된 곡으로,

드라마 '어른들은 몰라요'에 삽입되어 더욱 유명해진 곡 이기도 하다.

정말 단순한 가사에 동일한 부분이 계속 반복되는 노래지만,

왠지 모르게 깊이가 느껴진다고나 할까?

처음 이 노래를 듣고는 한동안 멍하니 반복해서 들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안녕,

어떻게 쓰이느냐에 따라 그 의미가 180도 달라지는 단어....

오늘,

여러분들은 어떤 '안녕'을 하셨는지요?






안녕 - 산울림

안녕 귀여운 내 친구야
멀리 뱃고동이 울리면
네가 울어주렴 아무도 모르게
모두가 잠든 밤에 혼자서
안녕 내 작은 사랑아
멀리 별들이 빛나면
네가 얘기하렴 아무도 모르게
울면서 멀리 멀리 갔다고

가사 출처 : Daum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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