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에 보내는 편지
Music / 2010. 2. 25. 23:12
요즘 가수들의 이름을 보면, 참 특이한 이름이 많아서 실명인지 가명인지 구분이 안가는 경우가 종종있다.
오늘 소개하려는 가수는, 이름이 좀 특이해서 노래를 들어보다가 완전히 빠져버린 가수다.
윤화재인.
혹시 기억하고 계시는 분이 있을런지 모르겠다.
10여년 전, 빅마마의 '체념'이라는 노래를 따라부르던 동영상이 UCC 사이트에서 화재가 된 적이 있었다.
당시 그 소녀의 나이는 15세.
그 사이트에서 100만건이라는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큰 화재가 되었다가 사람들의 기억속에서 점차 사라져갔었다.
그로부터 10년뒤인 2007년, 윤화재인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가수.
본명은 윤주명 양이다.
동영상이 화재가 되었던 당시, 모 기획사에 바로 스카웃되어 10여년 동안 학업과 노래지도를 번갈아받으며 데뷔의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2007년 나온 1집의 타이틀 곡인 '사랑이 이런거였니'는 윤화재인 양 특유의 목소리와 분위기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노래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윤화재인 이라는 가수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연상되는 곡 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총 6장의 앨범을 발표하였으며,
2009년 12월 말부터는 뮤지컬 '잿팟'에서 사라 역을
내가 더불어 좋아하는 가수 별 양과 번갈아가며 출연하고 있다.
또한 2010년 2월에 발표한 앨범의 수록곡인 '날개'는 현재 캐나다에서 진행중인
벤쿠버 동계올림픽 한국선수단 응원곡으로 선정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불리워지고 있다.
이 글의 제목인 '라디오에 보내는 편지'는 내가 참 좋아하는 곡이다.
서로 상반된 단어인 '절제'와 '시원시원함'이 정말로 잘 어우러진 노래라고나 할까?
물론 가사도 너무나 좋고.... : )
활발한 활동으로 유명해지는 가수는 아니지만, 늘 꾸준한 노력과 타고난 실력으로 가요계를 든든히 받쳐주는
젋은 가수들도 꽤 많다.
윤화재인 양, 나에게는 그렇게 기억되고 또한 앞으로도 그렇게 기억될 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