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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5.01 .... 8
  2. 2009.01.03 Film like 6

....

Photo / 2009. 5. 1. 19:23




Canon 350D
EF Compact Macro 2,5/50


, |

Film like

Diary / 2009. 1. 3. 23:58


언제부터 생긴 말인지는 모르겠다.

Film이 사진을 찍는 전부였을 때는 전혀 없던 말인데,

Digital이 점차 주종을 이루면서 생긴 말인듯.

한가지만 사용하다보면 왠지 내가 사용하지 않는 다른 것에 시선을 두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완전 자신의 취향이 아닌것을 제외하고는 현재 내 것과 내 것이 아닌 것과의 차이를 생각하게 되며,

내 것에는 없는 다른 것의 특징이 눈에 들어오는 것 또한 당연한 것인지 모르겠다.


잠깐 오디오 이야기를 해보자.

진공관과 TR.

듣는 이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확연하게 갈리는 기기이다.

TR에 비해 낮은 출력을 가지고 있으며 응답성이 느리기 때문에 비트가 빠른 음악에서는 음이 뭉쳐지고,

관리도 비교적 쉽지 않으며 대편성 곡 보다는 소편성 곡이 어울리고 소리보다는 시각적인 만족이 더 큰것이

진공관이라 이야기 한다.


정말 그럴까?

물론 전혀 틀린 이야기는 아니겠지만 위의 사항들은 정말 진공관의 극히 일부만을 보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전원트랜스가 튼실하고 푸쉬풀 혹은 모노블럭으로 연결된 진공관 앰프는 오히려 TR의 출력을 능가하며,

비트가 빠른 음악에도 전혀 어색하지 않고 TR만큼 관리도 쉬우며 편성이 어떻건 간에 TR이 소화하는 곡이라면

어떤 곡이라도
충분히 재생이 가능하다.


문제는 '선입견'이다.


다시 원래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과연 어떤 느낌을 'Film like'라고 이야기할까? 궁금했다.

그래서 이런 저런 글도 보고 그 느낌이라고 하는 사진도 보았다.


약간 촛점이 맞지 않은 듯 하며, 전체적으로 사진에 담겨있는 칼라를 빼서 무채색 비슷한 느낌이 나며 왠지 모르게 사물의

경계가
흐릿해보이고 거기에 네 귀퉁이에 비네팅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

흠....

깔끔하면 디지털이고 흐릿하면 필름?

내가 내린 결론은 이 역시 선입견이다.

어떤 카메라든 e100vs나 RVP를 넣고 촬영한 이미지를 보면, 오히려 디지털보다 쨍함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는다.

슬라이드 이기 때문에 그렇다?

오히려 선예도는 슬라이드보다 네가필름이 더욱 뛰어나고 실제 슬라이드 필림의 색 100%를 스캔 시 표현해내기

힘들기 때문에,
진짜 필름사진을 보려면 슬라이드 필름의 경우에는 루페 혹은 환등기를 이용해서 보던지,

네가필름이라면 아무리 작은 사이즈라도 인화를 해서 보는 것이 오히려 정확할 것이다.


사람이 가지는 생각 중에서 가장 무서우면서도 경계해야할 것이 바로 선입견이다.

시각이건, 미각이건 그리고 인간관계에서도....


디지털이건 필름이건 구분할 필요는 없다.

디지털이건 필름이건, 그 결과물은 한 장의 사진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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