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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깎이

Diary / 2008. 8. 13. 23:34
요즘들어 새삼 느끼게 되는 것 이지만,

나는 약간 늦깎이인듯 싶다.

어쩌면 한 소심하는 성격때문에 그런것인지도 모르지만....ㅎㅎ;;


예전에는 잘 찾지 않던 만화책.

요즘 이 만화책에 빠져있다.

20세기소년을 얼마전 단골카페에서 읽었다.

무언가 21톤짜리 망치로 대퇴부를 확 내려치는 느낌이랄까?


중고등학교 시절, 솔직히 만화책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였다.

하지만 그런 생활 속에서도 꾸준히 본 만화로는, 내 나이 또래 사람들이라면 공감할만한,

드래곤볼, 슬램덩크, 시티헌터, 공작왕....

이 정도랄까?


드래곤볼과 공작왕은 그 당시 문방구에서 팔던, 한권에 500원을 하던 소책자를 코 묻은 돈을 모아가며

1권부터 마지막권까지 모두 모았던 기억이 있다.

슬램덩크 또한 단행본이 나오기 시작한 때부터 꾸준히 모으기 시작해서 마지막권까지 전권을 가지고 있었고.

시티헌터는 만화책보다는 주로 친구네집을 돌아가며 티비판 혹은 극장판의 애니로 감상을 하였다.

그리고는 한동안 만화책이라는 단어와는 아주 동떨어진 생활을 해왔다.

억지일지 모르지만 내가 만화책을 멀리하게 된 이유는,

몇 년간 모아놓았던 나의 소중한 만화책을 어머님께서 죄다 고물상에 가져다주신 사건이 크긴 했다.

만화책을 읽는다고 꾸중을 하실만한 분은 아니셨고 고물상에 가져다주신 이유는 딱 한가지.

부피가 너무 커서 방안공간을 너무 많이 차지한다는 것이었다.

그 당시에는 참 서럽기도 했지만 솔직히 지금까지 가지고 있어봐야 머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얼마전 20세기소년을 다 읽고,

지금은 몬스터를 열독중이다.

잼있다;;;;

왜 난 지금까지 이 재미있는 것들과 동떨어진 생활을 했을까?

하긴.

지금에라도 알게 되어 차분히 읽을 수 있다는것도 어떻게 보면 다행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래저래.

나는 늦깎이다.


하지만 창피한 것 보다는,

카페 안에서 향긋한 커피 한잔을 시켜 놓고 두꺼운 몬스터 전권을 쌓아놓고 한 페이지씩 읽고 있는,

그 여유와 그 시간이 참으로 소중하고 행복하다.



























































글을 적고,

마지막 문장을 머리속에 떠올리니....

완전 덕후;;;다;;;; ㅡㅡ;;










































앞으론, 한권씩만 꺼내놓고 읽어야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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