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닐 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독수리5형제-_- 같은 녀석들이 있다.
당시에 아마 TV의 무슨 프로그램 중에 '유부클럽'이라는 게 있었던 것 같다.
모임이름을 '유부클럽'이라 거창하게 정하고, 정기적으로 모임을 가졌었다.
학교 다닐 때야 정기적인 모임이 가능했지만,
졸업하고 사회에 나와서는 서로간의 얼굴 보기도 힘들어졌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니,
모임 이름처럼 하나둘씩 '유부'가 되어가더라....ㅎㅎ;;
2002년에 두 놈을 한꺼번에 보내고,
2004년에 한 놈을 보내고,
마지막까지 함께 하자고 굳은 약속을 했던 녀석을 오늘 보내고 왔다;;;;
인석들 결혼식 사회를 모조리 내가 보았다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싶다-_-
오늘은 주례선생님의 사모님께서 마이크 목소리가 너무 멋지다고 칭찬까지 해주셨다....ㅋ;;
일년에 몇 번 보기 힘들지만, 그래도 친구란건 그런거더라....
정말 정말 간만에 봐도, 엊그제 보고 또 만난 것처럼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러울 수 있다는거....
오래되었건 오래되지 않았건,
그래서 친구란 인생에 있어서 참 소중한 존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