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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2.26 La Perruche 7

La Perruche

Diary / 2009. 12. 26. 23:33

늘늘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커피는 우리가 그 맛을 보기까지 너무나도 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에

딱히 내가 마신 커피가 '맛있다'는 이야기를 하기가 무지하게 힘든 기호식품 중의 하나다.

에스프레소도 그러한데, 에스프레소에 여러가지 첨가물을 넣어 제조한 커피는 오죽할까?


'비싼 가격의 제품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지만,

좋은 품질의 제품은 대부분 가격이 비싸다' 라는 명제에 나는 이의가 없다.

이상하게 우리나라에서는 '비싼 가격 = 좋은 제품' 이라는 이상한 등식이 성립되어 가고 있는지라,

처음 들어본 브랜드라도 우선 가격이 비싸면 명품이라 스스로 이야기 하기도 하는

웃긴 시츄에이션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서론이 길었다-_-

설탕.

커피나 차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빠질 수 없는 첨가물이다.

아무것도 넣지 않고 마실수도 있지만,

밥도 매일 먹으면 지겹듯이, 우리가 마시는 음료도 가끔은 기분에 따라 변화를 주면서 즐기게 되는게 인지상정이랄까?

매일 마시는 음료에 설탕 하나 다르게 넣었다고 전체적인 맛이 변할 수 있을까?

있다-_-








바로 이 녀석이 집에 있다면....

'Beghin Say'

1814년 프랑스에 설립된 유럽 최초의 설탕공장.

그 공장에서 제조되어 판매되는 완제품, 'La Perruche'

일명 '앵무새 설탕'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이 제품은,

1889년 파리세계전시회부터 선보이게 되면서, 프랑스요리와 함께 전세계로 퍼져,

고급설탕의 대명사로 불리워지게 되었다.

Reunion Island에서 재배되고 있는 사탕수수 중, 매년 7월-12월 사이 수확된 것만을 사용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고 있는 설탕의 제조방식 중 하나인 인공정제방식을 사용하지 않아 사탕수수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또한 흑설탕도 색소가 아닌 가열된 상태 그대로를 포장하기 때문에 왠만해서는 인공적인 맛을 느낄 수 없다.

커피나 차에 넣어서 먹어도 좋고, 흑설탕의 경우에는 그냥 사탕처럼 먹어도 정말 맛있다.


문제는 가격-_-

보통 우리가 먹는 흑설탕 1kg의 가격은 2,000원 정도다.

La Perruche 흑설탕 1kg의 가격은 25,000원-_-

열 배가 넘는 가격이다.

어떻게 보면 엄청난 낭비일 수도 있긴 하겠지만,

일단 한번 드셔보시면 저 가격을 치르고도 결재를 하고 있는 스스로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본인이 에스프레소를 즐겨마시거나 혹은 진한 커피를 좋아한다면 흑설탕을,

비교적 연한 드립커피나 홍차를 즐겨마신다면 백설탕 구매를 권장한다.

반반씩 구매한 뒤 서로 맛을 비교해보는 것도 좋고....ㅎㅎ;;


암튼,

사람 입이란 건 참 간사할 따름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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