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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네다공항 노숙'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3.10.08 2. 결혼식이 끝나고 인천공항에서 하네다까지 1
  2. 2013.09.11 1. 뉴욕, 출발하기 전에.... 2

 

결혼식이 끝나고, 우리는 바로 인천공항으로 출발했다.

예식은 오전 11시반, 하네다행 비행기는 저녁 8시 50분....

우선 공항에 도착하여 미리 예약해둔 미용실에서 신부 머리핀을 죄다 제거하고;;;;

배가고파 식당가에서 김치찌개로 약소한 저녁을 해결....

그리고 바로 면세구역으로 진입하게 제일 중요한 일을 했다.

미리 구입한 면세품 수령 및 박스제거 후 가방에 넣기-_-

바로 이 장면이다.

 

 

 

 

대부분 신혼부부들이 그렇듯이, 양가부모님 선물과 화장품 등등;;;;

면세 수령처 인근 인적이 드문 곳에 눌러앉아 손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손놀림으로 처리를 했다.

인천공항에는 휴지통이 부근부근 많아서, 종이박스와 비닐을 처리하는데는 그리 힘들지 않았다.

 

그리고는 바로 인천공항 내 무료샤워장을 찾아갔다.

동편과 서편 두군데의 샤워장이 있는데, 고맙게도 무료이지만 늘 사람이 많아서 적어도 20분 정도의 대기시간을 견뎌야한다....

동편은 사람이 늘 많지만, 서편 샤워장은 외진곳에 위치해서 그런지 아니면 늦은 시각이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한 10여분 정도 기다려 한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좋은점은, 부부인지 확인을 안하더라도 같이 온 일행은 한 샤워실을 사용하게 해주더란....

머 딱 보면 신혼부부인지 알아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ㅋ;;

 

 

 

 

샤워를 마치고 콜라 하나 션하게 들이키며 각자 아이폰을 충전하는중....ㅋ;;

확실히 인천공항은 노숙자들에게 많은 편의를 제공하는 정말 좋은 공항이다....ㅎㅎ;;

무료안마의자도 이용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탑승시각....

바로 해당 게이트로 이동하여 우리가 탈 비행기를 확인하고 착석!!

 

 

 

 

확실히 국적기가 좋다....

친절하게 한글도 나오고, 비교적 최신기종이어서 그런지 화면도 짱짱하고 리모컨도 좋고....+_+

 

 

 

 

3시간도 안 날라가는데, 밥 시간이라며 이렇게 맛난 식사도 주시고....ㅎㅎ;;

긴장도 풀겸, 맥주 한캔 주문하여 맛나게 해치움!!

 

 

 

 

그리고는 비행기 많이 안타본 촌놈-_- 티내며 리모컨 가지고 만지작 만지작;;;;

 

 

 

 

떳나? 하니깐 내리라고....;;;;

이제는 우리가 노숙을 해야할 하네다공항 도착....

이곳에서 다음날 아침 7시까지 하염없이 기다려야 한다....

몇 해전 와본 하네다공항은 정말 아니올시다 였는데, 이번에 리뉴얼을 한 뒤로는 정말 좋아졌다....

출발하기 전 캡슐호텔이니 머니 검색을 해보다가, 많은 분들이 노숙할만하다 하여 무작적 아무 예약도 안하고 도착했다....

그래도 신혼여행인데 무얼 해볼까 했지만, 인천공항에서 샤워도 했고 딱히 캡슐호텔을 이용할만한 이유는 없었다....

가격이 저렴한 것도 아니고....ㅎㅎ;;

 

 

 

 

할꺼있나?

그냥 바로 면세점 돌아다니기....ㅋ;;

내가 좋아하는 로이스 초콜렛 샵도 돌아보고....

근데 정말 한국에서 판매하는 로이스와는 가격이 천지차이....

아무리 면세점이라 할지라도 이건 좀 너무한다.... ㅡㅜ

 

 

 

 

나의 사랑 키티샵도 둘러보고....ㅋㅋㅋㅋ

내 기억으론 하네다공항 한정 키티가 있었던 걸로 아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더라....

그래서 일본여행기념 키티 냉장고 자석 두개로 땡쳤다....;;;;

 

 

 

 

바로 위의 사진의 녀석들!!

인석들은 지금 울집 냉장고를 열심히 지켜주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둘 다 좋아하는 로이스 최고의 아이템 감튀초코렛....ㅋ;;

너무 저렴해서 밤새 먹을라고 구입....

 

 

 

 

새벽 한시가 넘은 하네다공항 면세구역....

무지 깨끗하고, 보안요원들도 한 20분에 한번씩 순찰 돌아주고....

그리고 의외로 노숙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무섭거나 그렇지는 않았다....

좋았던건 새벽 3시가 넘더라도 조명을 다 끄지 않고 취침등 정도로 남겨주었다는 것....ㅋ;;

위 사진은 우리가 터를 잡은 장소....

요 옆에 자판기와 티비가 있어서 오랜시간 심심하지 않게 보낼 수 있었다....

이 시간 이후, 부인께서는 취침에 들어가셨고 나는 12시간이 넘는 비행을 위해 날을 꼬박 새웠다....

그냥 12시간 동안, 밥 먹는 시간 빼고는 잠을 자기 위해....ㅎㅎ;;

나중에 잠깐 이야기를 하겠지만, 나는 정말 밥 먹는 시간만 빼고 계속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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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야기가 오고가기 시작할 즈음....

 

아무래도 신혼여행을 어디로 가야할지, 이것도 나름 고민거리 중 하나였죠....

 

대부분 신혼부부가 선호하는 멋진 휴양지들....+_+

 

하지만 저나 짝지 성격상,

 

어디가서 한가하니 눌러앉아 멋진 풍경을 감상하는 성격이 아니라서-_-

 

개인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멋진 풍경도 도착하고 하루이틀이지, 며칠동안 똑같은 풍경만 보면 왠지 식상하고 그럴 것 같아서;;;;

 

그래서 제가 먼저 짝지에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휴양지보다는 우리가 신혼여행이 아니면 절대 안가볼 곳을 가보자고....

 

머 많은 도시들이 있겠지만, 제일 먼저 떠오른 곳, 바로 뉴욕이었습니다....

 

파리나 런던은 짝지가 결혼 전 다녀온 곳이기 때문에 자동적으로 패스였고,

 

아무래도 미국, 그중에서도 동부쪽은 너무너무 멀기 때문에 선뜻 가보기가 쉽지 않다는 것도 하나의 이유였죠....

 

또한, 저는 이직으로 인하여 보름 정도의 여유시간이 있었고, 짝지도 보름 정도 결혼휴가를 낼 수 있었으므로

 

이것도 장기간(9박 13일) 신혼여행을 떠나는데 도움이 되었고....

 

더군다나, 신혼여행이 아니면 뉴욕은 절대절대 가기 힘들 것 같아 짝지에게 조심스레 이야기를 했는데,

 

선뜻 좋다며;;;; ㅋ;;

 

 

대부분의 신혼여행지들의 경우에는 패키지가 잘 되어있기 때문에,

 

사전조사나 이런것들이 팔요없지만,

 

말이 신혼여행이지, 둘이가는 배낭여행이고 패키지 이런 상품은 절대없고....

 

여행 전에 이런저런 것들 조사하는 것을 제가 잘 못하기 때문에,

 

뉴욕에 대한 모든것(항공권, 숙소, 가볼곳 들 등등 죄다)들을 짝지가 준비했습니다....ㅎㅎ;;

 

전 그냥 머 몸만;;;; -_-

 

 

항공권의 경우, 직항이면 정말 좋겠지만 아무래도 경비를 조금이나마 아끼기 위하여 하네다 경유편을 이용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20시 55분에 출발하는 대한항공을 이용하여 23시 05분 하네다공항 도착....

 

하네다공항은 PP카드가 적용되는 라운지도 없고, 캡슐호텔을 이용하시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던데,

 

이번에 새로 리뉴얼이 된 신청사의 경우에는 노숙하기 정말 좋더군요....

 

핸드폰 충전기며 자판기도 충분히 많이 있고, 깨끗하고, 경찰들도 수시로 왔다갔다 해서 치안도 만족스럽고....

 

그렇게 노숙을 완료하고 06시 55분 출발하는 아메리칸에어라인(AA)을 이용하여 뉴욕으로 출발했습니다....

 

날짜변경선을 통과하는 관계로, 날짜 상으로는 같은날 06시 45분 뉴욕 JFK공항으로 도착하는,

 

장장 12시간 50분의 비행이 시작되었지요....ㅋ;;

 

4시간이 넘은 비행이 처음이었기에 정말 걱정을 많이 많이 했었는데(특히 담배 때문에;;;;),

 

짝지 말로는 밥 먹는 시간만 빼고는 거짓말 안하고 12시간을 내리 잤다며-_-

 

부러워하더군요....ㅋㅋㅋㅋ

 

 

숙소는 airbnb를 통해 짝지가 스튜디오를 예약해두었습니다....

 

Broome St, New York, NY 10013....

 

리틀이탈리아와 뉴욕 차이나타운의 경계에 있는 곳으로 지하철과 스타벅스가 집 근처에 있어서,

 

그리고 집도 깨끗한 듯 하여 바로 예약완료....ㅎㅎ;;

 

 

뉴욕으로 출발하기 전에, 공연은 한두개 정도 꼭 보자고 하여....

 

두 개의 공연을 미리 예약했습니다....

 

하나는 뉴욕필하모닉의 오픈리허설....

 

본 연주 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최종리허설을 공개리에 진행하는 것인데

 

1인당 20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에 뉴욕필하모닉의 연주를 들을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어서 바로 예약....

 

이 오픈리허설은 정기적으로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전에 뉴욕필하모닉 홈페이지를 통해 스케줄을 꼭 확인하고 예약을 하면 됩니다....

 

 

그리고 돌아오기 전날 예약한 공연은,

 

American Ballet Theatre가 링컨센터 내 Metropolitan Opera House에서 공연하는 '백조의 호수'였습니다....

 

발레는 처음이라 새삼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이것도 뉴욕이니깐 가능한 것이었기에 눈 딱감고 결재!! ㅋ;;

 

물론 아주아주 비싼 자리는 아니었고,

 

우리 수준에 맞게, 둘이 세금포함하여 101달러에 합의를 보았습니다....ㅎㅎ;;

 

 

 

아쉬운건,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 한번 보는 것이었는데 이것은 일정상 패스하게 되었지요....;;;;

 

메리포핀스 혹은 지킬 앤 하이드를 꼭 보고 싶었는데 말입니다....ㅡㅜ

 

 

암튼!!

 

이런저런 예약을 다 끝내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뉴욕으로 떠날 수가 있었습니다....^^

 

물론, 이 모든 준비는 짝지가 다 했지만;;;; ㅎㅎ;;

 

 

솔직히 이야기해서....

 

저나 짝지나 결혼식 보다는 신혼여행을 더욱 기다렸던....

 

바로 그 뉴욕신혼여행에 대한 사진과 짧은 글들을 다음 글부터 차근차근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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